7월 무역흑자 44억달러…전달보다 28억달러↓ :: 2009/08/14 09:25


7월 무역수지가 44억1000만달러 흑자로 이달 초 추정치보다 7억3000만달러 줄었다. 일부 조선업체가 5억달러짜리 석유시추선 수출신고를 취하하면서 예상보다 수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7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감소한 320억2000만달러, 수입은 35.7% 감소한 276억1000만달러로 최종 집계됐다. 수출은 6월보다 1.9% 감소했고 수입은 전월보다 8.9% 증가한 수치다. 

무역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나 사상 최고를 기록한 6월(72억7000만달러)보다 28억6000만달러 못 미쳤다. 

수출 품목별로는 TV(298.4%)와 음향기기(207.0%), 세탁기(64.3%) 등 가전제품과 액정디바이스(31.5%)가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고군분투했고, 일부 식료품과 주류, 어패류 등이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선박과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등 다른 주력 품목 수출이 살아나지 않아 전체 수출은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선박류 수출은 지난달 회복세로 돌아선 듯했지만 2분기 수주물량 감소 등 영향으로 7월 들어 다시 감소해 32억달러 수출에 그쳤다. 최근 1년간 월평균 선박 수출액(39억달러)보다도 저조한 상황이다. 

수입은 유가 하락과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대부분 품목이 감소세였다. 

지난해 7월 이후 수출이 유례없는 호조를 보인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전년 동기 대비 수출 감소세는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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