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단기자금 17% 증가 :: 2009/06/11 08:39

4월 단기자금 17% 증가
M1 증가율 6년7개월만에 최고
시중 단기자금이 6년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수시입출식 예금 등 단기자금에 몰렸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협의통화인 M1(평잔 기준)은 4월에 작년 동기보다 17.4% 급증하면서 2002년 9월 18.0% 이후 6년7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M1은 은행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현금 등 단기자금으로 구성된다. M1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지난해 12월 5.2%였지만 올해 1월 8.3%, 2월 9.8%, 3월 14.3%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은행들이 대출을 자제하면서 광의통화(M2) 증가율은 11개월째 둔화되고 있다.

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ㆍ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수익증권 등을 추가한 M2 증가율은 지난 4월 10.6%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15.8%)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한은 관계자는 "경제 여건 불확실성 등으로 시중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M1 증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수신이 단기 쪽에 집중된 점을 고려해 은행들이 대출을 적극적으로 운용하지 않으면서 M2 증가율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함께 발표한 `5월 금융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M2 증가율이 9%대 후반으로 떨어지면서 10%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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