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아프리카에 선물보따리 :: 2009/02/16 08:19

후진타오, 아프리카에 선물보따리
말리 등 4개국 순방 2억2000만달러 차관ㆍ원조 약속

세네갈 수도 다카르 공항에 13일(현지시간) 도착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둘째)이 압둘라예 와데 세네갈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두 정상은 양국 우호협력 증진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신화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말리 세네갈 탄자니아 모리셔스 등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 중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연일 선물보따리를 풀어놓고 있다.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원외교 보폭을 넓힌 후 주석은 12일 말리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외교에 나서 15일엔 탄자니아에서 중국이 차관을 제공한 체육관 준공식에 참석했다. 후 주석은 이번 아프리카 방문길에 화끈한 `달러 공세`를 펴며 영향력 강화에 나섰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화하면서 아프리카에 대한 선진국 투자가 위축된 틈을 활용한 외교행보를 바쁘게 벌이고 있는 것이다.

후 주석은 첫 방문지인 말리에선 `중국ㆍ말리 우정의 다리`를 선물했다. 말리 수도 바마코 니제르강을 가로지르는 2.6㎞ 다리를 짓는 데 드는 7490만달러를 중국이 부담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후 주석이 아마두 투마니 투레 말리 대통령이 참석한 기공식에서 "이 다리는 중국 기부금으로 수행하는 서아프리카 최대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후 주석은 두 번째 방문지인 세네갈에선 9000만달러 차관ㆍ원조 협정에 서명했다. 신형 버스를 도입하는 데 2325만달러, 정부 통신시스템 개선에 4926만달러 차관을 주고, 1773만달러는 무상 원조한다는 계획이다.

후 주석은 15일엔 탄자니아 옛 수도인 다르에스살람에 도착해 체육관 완공식에 참석했다. 중국이 제공한 건설차관 5600만달러를 사용해 지은 6만석 규모 체육관이다.

후 주석은 16일엔 모리셔스로 이동해 또 다른 선물보따리를 풀어 놓고 17일 베이징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베이징 = 장종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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