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판돈 건 버핏의 야심 :: 2009/11/09 08:18

최고 판돈 건 버핏의 야심
美 철도산업에 52조원 투자…"미국경제 미래에 올인"

글로벌 위기 속에서 가장 성공적인 투자로 명성을 굳히고 있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79)이 생애 최고의 판돈을 베팅해 관심을 끌고 있다.

버핏 회장은 3일 미국 경제와 궤를 같이하는 철도산업에 440억달러(52조원)를 쏟아부었다.

그가 성명에서 "미국 경제 미래에 올인했다"고 표현할 정도로 막대한 금액이다.

`오마하의 현인` `가치투자의 대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번 투자 역시 기업의 내재가치와 안정성에 주목한 장기 투자로 평가받고 있다.

버핏은 그동안 골드만삭스나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BYD 등에 투자해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평가이익을 냈다.

고령에 가장 큰 판돈을 건 것은 우선 미국의 미래를 낙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버핏은 "미국의 미래는 밝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미국의 미래 번영은 효율적이고 잘 관리된 철도시스템을 보유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20년, 30년 뒤에는 더 많은 사람과 물자가 이동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투자는 기본적으로 미국에 돈을 거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440억달러는 기존 벌링턴 보유 지분과 이번에 인수하게 될 잔여 지분, 벌링턴노던의 부채를 더한 것이다.

버핏의 역대 기업 인수 `빅5`를 더한 425억달러보다 많은 금액이다.

버핏은 평소 △경제 사이클이 바닥에 도달할 때 투자하라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기업에 투자하라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사업에 투자하지 말라는 등의 흔들림 없는 투자원칙을 지켰다.

그동안 보험과 에너지 기계 음식료 업종에 집중투자한 이유다.

에버코어파트너스 창립자인 로저 알트먼은 "버크셔의 이익 가운데 70%는 보험과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서 나오는데 그 사업의 특징은 안정성"이라고 설명했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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