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 주가는 98년 한국증시 복사판 :: 2009/03/05 10:29

지금 미국 주가는 98년 한국증시 복사판

미국 증시 움직임이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 증시와 닮은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토러스투자증권이 4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외환위기 당시 코스피는 △해외 차입금 유출과 대기업 부도로 1차 폭락(97년 9~12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합의와 원화값 하락 효과에 따른 주가 반등(97년 12월~98년 2월) △실물경기 침체로 인한 2차 폭락(98년 3~6월)으로 이어지는 사이클을 나타냈다.

최근 미국 S&P500지수도 △글로벌 금융위기 공포로 1차 폭락(2008년 10~11월) △오바마 신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 기대감에 따른 반등(2008년 12월~2009년 1월) △실물경기 침체와 금융위기 여진으로 인한 2차 폭락(2009년 2월~현재)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주가 등락이 11년 전 한국 증시와 `판박이`처럼 유사하다는 것이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2차 폭락에서 벗어난 시기는 경기선행지수와 제조업지수 경기지표들이 저점을 통과한 1998년 6~8월께였는데 미 경기선행지수와 제조업재고순환지수, 공급관리협회(ISM)지수 등이 작년 11~12월 저점 이후 반등하고 있어 미국 증시의 바닥 확인이 머지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98년 말부터 시작된 한국 증시 2차 급등이 미국에서 재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조만간 바닥을 찍더라도 곧바로 상승장으로 돌아서길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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