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깜짝성장했지만… 美 실업공포에 떤다 :: 2009/11/03 08:51

3분기 GDP 깜짝성장했지만… 美 실업공포에 떤다
10월 실업률 10% 넘어설 가능성 커져

미국 경제가 지난 3분기에 전분기 대비 3.5%라는 깜짝 성장을 기록했지만 환호하는 사람은 없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백악관과 행정부 내 고위 인사들은 약속이나 한 듯 한결같이 신중하다. 완전한 경제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지적한다. 그 이유는 뭘까.

다름 아닌 갈수록 악화되는 고용시장 때문이다.

당장 다음달 6일 발표 예정인 10월 실업률은 10%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인 10명 중 1명이 직장 없이 놀고 있는 셈이다. 미국인들은 지금 실업이라는 공포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7일 발표된 미국 민간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의 10월 소비자 신뢰지수도 바로 이를 반영하는 지표다. 발표된 10월 지수는 47.5로 9월의 53.4보다 크게 떨어졌다.

절반이 넘는 소비자들이 미래를 어둡게 본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3분기 성장률이 발표된 29일 백악관에 모인 재계 지도자들에게 "우리는 경제체질을 판단할 때 GDP 성장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가계지출 부담의 용이성, 기업의 고용과 실적까지 고려한다"고 말해 실업문제가 반드시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고용사정이 개선되지 않는 한 소비지출이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면서 10%에 근접한 높은 실업률이 향후 성장세를 제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오바마 행정부가 야심적으로 내놓은 정책이 `지방은행-지방 소규모 기업 살리기`다. 오바마 행정부는 연방은행(Fed), 재무부 그리고 대형은행들을 동원해 최대 600억달러 규모로 펀드를 조성 중이다. 이 자금을 지방은행을 통해 지방 소규모 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워싱턴 = 장광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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