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체감경기 사상 최악 :: 2009/04/02 08:40

일본 체감경기 사상 최악
3월 단칸지수 마이너스 58 … 75년 5월후 최대폭 하락
수출ㆍ제조 비중이 높은 일본 기업들이 사상 최악의 경기불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은행이 1일 발표한 3월 중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지수)에 따르면 대기업의 제조업 업황판단지수(DI)는 -58을 기록해 직전 조사인 작년 12월 시점보다 무려 34포인트가 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은행 측은 "3월 단칸지수가 역대 최저 수치일 뿐 아니라 하락폭도 역대 최대폭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기업 업황지수의 단칸지수가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던 것은 제1차 오일쇼크 직후였던 1975년 5월(-57)이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최근 빠른 속도로 냉각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 와중에서 수출 비중이 높은 일본 제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2008년 4월~2009년 2월의 누적 무역적자 규모는 총 7400억엔에 달했고 이로써 일본은 1980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단칸지수는 일본은행이 총 1만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4회씩 실시하며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파악하는 주요 경기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도쿄 = 채수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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