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6조원 풀어 경기부양… "예상보다 미흡" 평가 :: 2008/12/09 09:02

인도 6조원 풀어 경기부양… "예상보다 미흡" 평가
인도 뭄바이 테러로 정치ㆍ사회적 위상에 치명타를 입은 인도 정부가 경제 회생 카드로 명예 회복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인도 정부는 침체 위기에 직면한 경기를 살리기 위해 41억달러(약 6조원) 규모 경기부양책을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부양책은 사회기반시설 건설과 수출업체 지원, 주택담보대출 완화 등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특히 소비심리 개선을 위한 부가세율 4%포인트 인하, 수출 기업에 대한 7000만달러 지원, 섬유산업 등 노동집약형 산업 활성화 방안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경제 상황을 주시하며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필요한 추가 조치를 단행할 수도 있다"고 말해 경기부양을 위한 총력전 태세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인도 중앙은행이 내놓은 주요 금리 인하 조치와 맞물려 급속도로 둔화하는 경제 성장세를 다소나마 되살리는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년간 9%대 성장세를 구가했던 인도 경제는 최근 세계 경기침체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2008~2009회계연도 1분기(4~6월) 성장률이 7.9%로 떨어지더니 2분기(7~9월)에는 7.6%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인도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7% 수준으로 낮춰잡았다.

뭄바이 테러로 외국 기업들이 인도 지점 폐쇄에 나서면서 성장률이 6~7%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착륙이 염려되자 인도 정부가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초래된 것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예상보다 큰 폭의 세제 혜택에 고무됐지만 부양책이 예상 수준에 미치지 못해 경기 활성화에 역부족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오재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rackback Address :: http://kbckbc.mireene.co.kr/tatter/kbckbc/trackback/417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