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징후 보여야 美경기 바닥 :: 2009/03/09 09:21

이런 징후 보여야 美경기 바닥
임시직 고용 늘고 주택재고 줄어
야증시 2~3분기ㆍ부동산 내년 초 반등

갈수록 추락하는 미국 경제가 언제쯤 바닥을 칠 것이며 그 신호는 무엇일까.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조사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경제전문가 중 어느 누구도 바닥 탈출이 조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없었다.

일단 2007년 말 경기 침체가 본격화한 후 일자리 440만개 이상이 없어진 고용 분야는 어떻게 될까. AP가 설문조사한 결과 전문가들은 소비 감소와 금융시장 붕괴 등으로 올해 추가로 실업자가 240만명 발생해 실업률이 9%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수치는 1982년 12월(10.8%)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AP는 이마저도 긍정적인 시각이라며 미국 정부는 10.3%를 가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현재 미국 실업률은 8.1%로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은 내년에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돌아선다고 할지라도 실업률이 경기 침체 이전 수준(5%)으로 돌아가려면 2013년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 이코노미스트인 소피아 코로페키는 고용시장 바닥은 임시직 고용이 증가하느냐와 근로자 노동시간이 증가하는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상태가 좋아지면 먼저 임시직 채용부터 늘릴 것이지만 이런 상황은 2010년 중반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위기 주범인 부동산 시장은 실업보다는 좀 더 빨리 회복될 것으로 점치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부동산 전문가 수전 와처 교수는 1월 주택판매 추세로 봤을 때 현재 판매되지 않고 재고로 남아 있는 주택이 소진되는 데는 9.5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같이 재고가 소진되고 주택압류 사태가 진정되면 주택경기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10월 이후 다우존스산업지수와 S&P500지수가 절반 이상 하락한 주식시장은 어떨까.

시카고 소재 해리스 프라이빗 뱅크 수석투자자인 잭 어블린은 실업률이 더 높아지고 경기 침체가 심화된다면 다우존스지수가 6000선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증시 바닥 탈출은 주택 가격, 은행 대출, 고용, 소비지출 등이 반등했을 때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조짐이 보일 때 시장참여자들이 그동안 안전자산에 묻어뒀던 자금을 증시로 돌릴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재 가격 반등도 바닥 탈출 신호로 볼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증시는 다른 분야보다 훨씬 이른 올해 2분기 혹은 3분기에 반등이 올 것으로 기대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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