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 72달러 돌파 :: 2009/08/25 09:59

유가 급등 72달러 돌파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WTI 4.7% 올라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3.23달러(4.7%) 오른 72.4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에서 거래되는 10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도 1.86달러 오른 배럴당 74.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유 가격 상승은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이 크게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석유 재고가 3억4360만배럴로 84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5월 23일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정유업체 공장 가동률은 84%로 전주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그만큼 원유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유로당 달러화 환율이 1.4224달러까지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것도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의 가격 상승을 부채질한 측면이 있다.

유가 상승 소식에 뉴욕 증시는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반등하며 다우존스산업지수가 0.6% 오르는 등 상승세로 전환됐다.

원유 가격은 3월부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 12일 WTI는 배럴당 33.98달러를 기록한 이후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6개월 만에 WTI 가격 상승률은 무려 113%에 달한다.

채현기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재고 감소폭이 워낙 커서 시장에 주는 충격이 컸지만 단기간 감소만으로는 흐름을 파악하기 힘들다"며 "기업ㆍ가계들이 실제 소비하는 정제유 등의 재고가 함께 지속적으로 감소하는지와 미국 소매판매 등이 되살아나는지 당분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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