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켄그린도 더블딥 경고 :: 2009/09/03 09:04

아이켄그린도 더블딥 경고
"최근 회복은 소비진작책 덕분…중단되면 침체"

국제 금융ㆍ통화 연구 권위자로 평가받는 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 경제학 교수(사진)가 미국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을 경고했다.

더블딥이란 경기 침체 후 잠시 회복기를 보이다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이다. 앞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와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도 더블딥 염려를 제기했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1일 블룸버그뉴스와의 회견에서 "현재 미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부양 효과가 시들해지면 소비가 다시 침체돼 새로운 후퇴기를 맞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의 경기 회복 조짐이 순전히 경기부양책에 따른 것이며 민간 소비는 여전히 허약한 상태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어려운 시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자동차 업계 지원을 위한 `중고차 현금 보상` 프로그램 등은 인위적으로 소비를 부양해 경기가 회복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지만 앞으로 있을 수요를 미리 당겨온 성격이 짙기 때문에 지원이 중단된 후에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경기 회복 양상은 `W자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소비가 다시 위축되고 기업들이 생산량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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