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 꿈틀하나…경기선행지수 14개월만에 상승 :: 2009/04/01 08:39

실물경기 꿈틀하나…경기선행지수 14개월만에 상승

지난 2월 생산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고 경기선행지수도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 회복을 거론하기에는 이르지만 사상 최악의 경기 급락세는 한풀 꺾인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2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0.3% 줄었다. 조업일수와 설 연휴 영향까지 감안하면 작년 같은 달보다 15.5% 감소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광공업 생산이 6.8% 증가해 전달(-25.6%)보다 감소율이 크게 둔화됐다.

2월 서비스 생산은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모두 각각 0.1%와 1.2% 증가했다. 소비재 판매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6.2% 감소했지만 전달보다는 5.0% 증가했다. 2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6.7%로 전월에 비해 5.3%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선행지수가 상승한 것은 2007년 12월(0.3%포인트) 이후 14개월 만이다.

재고 역시 반도체 및 부품ㆍ자동차 등의 재고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4.4% 줄었다. 특히 반도체 및 부품, 화학제품, 자동차 등 주요 업종에서 생산을 감축한 영향이 크게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기회복의 열쇠인 설비투자는 2월에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년 동월 대비 21.2% 급감했으며,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 수주도 전년 동월 대비 28.8%나 줄었다.

한편 3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한국은행이 141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3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57로 전월 43보다 14포인트 급등했다. 월별 상승폭으로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3년 1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제조업 생산 능력은 반도체 및 부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서 2.7%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66.7%로 지난달에 비해 5.3%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 이후 4개월 만에 반전한 것이다.

[이진우 기자 /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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