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더욱 빛나는 중국 상하이 오토쇼 :: 2009/04/22 17:21

불황에 더욱 빛나는 중국 상하이 오토쇼
25개국 1500여업체 참가세계 車 CEO들 홍보전

"상하이오토쇼는 분명 세계적으로 공인된 국제모터쇼는 아니다. 하지만 이제 세계 3위 국제모터쇼로 올라섰다. 이것이 `중국의 힘`이다."

2009 상하이오토쇼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 바쁘게 행사를 준비하던 중국 진행요원이 자랑스럽게 말했다.

세계자동차공업협회(OICA)가 인증한 국제모터쇼가 아닌 중국 내부 행사에 불과했던 상하이오토쇼가 오히려 위기 상황에서 빛나고 있다.

세계 자동차업체 최고경영자(CEO)와 관계자들이 중국 상하이로 속속 몰려들고 있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회장,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 빈델린 비데킹 포르쉐 회장 등도 상하이로 날아와 13억 중국인을 대상으로 치열한 홍보전을 펼친다. 현대ㆍ기아차는 정의선 사장이 참가한다. 비록 불참을 결정했지만 프리츠 핸더슨 미국 GM 회장은 파산보호가 눈앞까지 왔음에도 막판까지 상하이행을 추진했다.

`혁신의 미학(Art of Innovation)`을 주제로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상하이오토쇼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시홀 2개를 확장하고 전시장 규모를 2007년보다 20% 큰 17만㎡로 늘렸다. 이달 초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전시면적(5만4176㎡)의 3배 이상이다.

참가하는 완성차ㆍ부품업체도 예상을 뛰어넘는다. 서울모터쇼 참가업체는 9개국 158개인 반면 상하이오토쇼에는 25개국 1500여 업체가 문을 두드린다. 미국 GM과 크라이슬러, BMW 등은 물론이고,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불참했던 닛산 포르쉐 등도 모두 참가한다. 특히 독일 벤츠 BMW와 일본 도요타 혼다 닛산은 2007년보다 전시면적을 늘렸다.`세계 최초 공개차량`은 중국차를 제외하고도 13~15대에 이른다.

중국 상하이에 자동차업체들이 몰리고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불황기에 성장세를 이어갈 만큼 탄탄한 중국 시장을 잡지 않고서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자동차시장에서 살아남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중국 자동차시장 성장세는 눈부시다. 2004년 중국 자동차 판매는 507만대였으나 매년 큰 폭 증가율을 보이며 2007년 879만대, 지난해에는 938만대로 5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상하이 = 김정욱 기자 / 서울 = 박인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rackback Address :: http://kbckbc.mireene.co.kr/tatter/kbckbc/trackback/789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