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이창호, 농심신라면배 우승 견인 :: 2007/02/09 23:30


(서울=연합뉴스) 양형모 객원기자= 이창호 9단이 최근의 부진을 털고 한국에 7번째 농심신라면배를 안겼다.

한국의 주장 이창호는 9일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에서 벌어진 제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최종국에서 중국 주장 구리 9단을 상대로 277수 만에 흑 2집반승을 거둬 2연승에 성공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전날 중국 2장 콩지에 7단의 대마를 잡으며 완승을 거뒀던 이창호는 이날 주장전에서 구리 9단의 맹공에 밀려 중반까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좌하에서 구리의 실수를 틈 타 타개에 성공한 이창호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신산(神算)'다운 노련한 반면 운영으로 2집반을 남겼다.

대회 6연패를 이룩한 뒤 지난 해 처음으로 일본에 우승컵을 내주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초반 조훈현과 최철한, 원성진이 줄줄이 패하며 또 다시 좌절되는 듯 싶었으나 막판 박영훈의 4연승과 이창호의 2연승을 몰아치며 극적인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억5천만원이다.

한편 이창호 9단이 그 동안 기록한 농심신라면배의 놀라운 성적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99년 제1회 대회 국내 대표 선발전에서 첫 승리를 올린 이창호는 이날 구리 9단에게 승리하기까지 국내 예선을 포함해 무려 37승1패의 가공할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주장전에서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당한 것이 유일한 패배.

특히 이창호는 1회부터 8회 대회까지 모두 주장으로 출전해 중국, 일본 주장과 최후의 승부를 벌였으며 7회 대회를 제외한 모든 주장전에서 승리해 세계 최강의 수문장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창호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최근 부진해서 중국은 결승전 이전에 마치 승리한 듯한 분위기였는데, 이창호 바둑은 그리 호락하지 않았습니다.

바둑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사가 누구냐고 꼽는 질문에서 중국인이 뽑은 1위가 '이창호' 라고 합니다.

중화사상이 대단한 그들이 한국을 부러워 하는 유일한 것이 '이창호' 라고 할 정도로 중국에서의 이창호는 거의 신급으로 추앙되고 있다고 하네요.

바둑에 10단이 생긴다고 하면 이창호 혼자만 10단이 아닐까 하는 말도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대단한 기사가 있다는 것을 바둑 동호인분들만 알지 일반분들은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간단한 예로 농심배에서 치른 경기에서 37승 1패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이외의 그의 화려한 바둑인생은 경이 그 자체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렇게 대단한 기사를 두고서도 왜 그렇게 무관심한지 모르겠습니다.

현실히 그렇더라도 이창호 기사께서 힘내시고 최근의 부진을 깨끗이 털어 내리라 확신합니다.

이창호 화이팅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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