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IT(중소기업 전문은행) 다시 파산 위기 :: 2009/10/05 08:54

미국 CIT(중소기업 전문은행) 다시 파산 위기
채권단에 출자전환 제안하자 주가 45% 폭락
미국 중소기업 전문대출 최대 은행인 CIT 파산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미국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CIT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채권단에 출자전환을 제안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때문에 이날 CIT 주가는 45% 폭락했으며 채권값도 하락했다.

CIT 채무 재조정 계획에 따르면 30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 가운데 30~40%를 주식과 자산담보 채권으로 교환하는 방안이다. 이를 통해 채무 만기를 연장하고 채무 규모도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채무 만기에 따라 채권자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일부 채권자는 출자전환보다 파산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IT는 채무 재조정에 필요한 채권자 동의를 확보하지 못하면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으로 언론들은 전망했다.

CIT가 파산하면 자산 규모로 리먼브러더스, 워싱턴 뮤추얼, 월드컴, 제네럴모터스에 이어 미국 역사상 5번째다.

CIT는 지난 9분기 동안 50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을 통해 23억달러를 지원받았으나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올 들어 유동성 위기를 겪어 왔다.

지난 7월에도 파산보호 신청 직전까지 갔으나 핌코 등 대형 기관투자가들에게서 30억달러를 수혈받아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뉴욕 = 김명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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