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침체 두 얼굴…개인파산신청 하루 6천명꼴 :: 2009/04/06 08:45

미국 경기침체 두 얼굴…개인파산신청 하루 6천명꼴
1년전보다 38% 증가
미국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개인파산을 신청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4일 대출을 감당하지 못해 3월 중 법정에 보호를 신청한 파산신청자 수가 2005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파산 관련 조사ㆍ관리업체 `오토메이티드 액세스 투 코트 일렉트로닉 레코드`에 따르면 3월 파산신청자 수는 총 13만793명으로 하루 평균 5945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9%, 1년 전보다는 38% 증가한 수치다.

뉴욕타임스는 실업 증가와 임금 저하, 모기지ㆍ주택압류 위기 등과 함께 이혼이나 건강문제 등도 파산신청이 급증한 원인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빡빡한 신용 사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로버트 로리스 일리노이대 교수는 이 신문에서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고 있는 데다 신용이 빡빡해지는 것이 파산신청 급증 이유"라면서 18개월 전과 비교해 돈을 빌리기 어려워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 파산신청자 수가 145만~150만명에 달해 작년 110만명보다 31~3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신문은 파산신청을 통해 보호받을 수 있는 요건이 까다로워졌음에도 파산신청이 급증하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이 경제 악화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뉴욕 = 위정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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