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비상…택시 항공 전기요금 등 물가 들썩 :: 2009/06/01 09:35

물가비상…택시 항공 전기요금 등 물가 들썩
장바구니 물가도 껑충
택시요금과 항공요금이 1일부터 오른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심상찮은데다 일부 농축수산물 가격도 뛰고 있다.

정부는 경기회복 추이에 따라 조만간 전기.가스요금 인상도 추진하고 있어 물가상승 위협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지역의 택시기본요금(2㎞ 기준)이 1일부터 1900원에서 2400원으로 500원 크게 오른다.

서울시의 경우 기본요금만 오르고 거리당 요금(144m 당 100원)과 시간당 요금(35초당 100원), 심야 할증요금(요금의 20%)은 유지하는 데 비해 인천택시는 거리당 요금도 현행 159m에서 148m당 100원으로 비싸진다. 경기도 택시 기본요금도 8월1일부터 2400원으로 인상 대기중이다.

항공요금도 항공사가 승객들에게 공지하는 공시요금을 기준으로 1일부터 최고 15% 인상된다.

대한항공은 미국행 노선 요금을 10% 일괄해서 올리며, 유럽행은 5% 올리되 일반석과 일부 노선을 제외한다. 대양주(오세아니아) 노선은 5%, 일반석 단체 요금은 10% 올린다. 아시아나항공도 미국행 가운데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시카고 노선을 10~15% 올리고 유럽일부 노선도 5~10% 인상한다. 시드니, 사이판 등지 노선 역시 5%이상 올릴 계획이다.

정부가 지난해 요금압박 요인에도 불구하고 인상을 억제해 온 전기.가스요금도 6월 중에 인상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최근 "인상 요인은 충분하지만 바로 올릴 수는 없고 유가와 환율, 경기회복 속도를 봐서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이미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4.5%, 9%의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이 있다며 정부에게 요구한 상태. 심야전력 요금도 상반기에 7.5%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농축수산물 가격도 수급사정이 나빠지면서 가격이 뛰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닭고기 1㎏의 5월 평균 가격(이하 소매 기준)이 5547원으로 전달(5145원)보다는 7.8%, 작년 같은기간 보다는 53.2%나 올랐다.

고등어(중품) 1마리 값도 작년 5월 2832원에서 지난달에는 평균 4143원으로 껑충 뛰었다.

국제유가도 최근 바닥을 다졌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월간 상승률이 10년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23달러 오른 66.31달러에 마감돼 6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5월 한달간 상승률이 30%로 이는 지난 1999년 3월 이후 가장 가파른 월간 상승률이다.

국제가격 상승 여파로 5월 넷째 주 서울지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연중 최고치인 1621.55원까지 올랐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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