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코수르, 남미경제 통합주도 :: 2009/04/29 14:45

메르코수르, 남미경제 통합주도
안데스공동체 빠져나온 베네수엘라 가세로 힘받아

베네수엘라가 곧 남미 공동시장(메르코수르)에 가입해 남미 경제통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남미 지역통신인 메르코프레스가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남미를 대표하던 양대 경제공동체인 메르코수르와 안데스공동체(CAN)가 벌이던 베네수엘라 영입 경쟁은 결국 메르코수르 승리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향후 남미 경제통합도 메르코수르를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메르코수르 핵심 회원국인 브라질 정부는 베네수엘라 가입 문제를 다음달에 마무리짓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5~26일 베네수엘라를 방문한 셀수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만나 메르코수르 가입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며 "다음달로 예정된 양국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에 이 문제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다음달 26일 브라질을 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아모링 장관은 "정상회의에 앞서 다음달 19~20일 각료회의를 통해 2014년까지 500개 품목에 대한 수입관세를 철폐하는 문제 등을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베네수엘라는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와 함께 CAN 회원국이었다. 그러나 콜롬비아와 페루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상을 진행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탈퇴한 뒤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했다.

이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으로 구성된 메르코수르 회원국 정상은 2006년 7월 베네수엘라 가입에 합의했다. 하지만 브라질과 파라과이 의회가 가입 승인을 늦춘 탓에 3년 가까이 가입 절차가 지연됐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는 이미 의회 승인까지 마쳤다.

브라질 하원은 베네수엘라 가입안을 진작에 통과시켰으나 상원에서 야권 의원들이 반대했다. 이번에 베네수엘라 가입이 순조롭게 성사되면 메르코수르는 인구 2억6600만여 명과 국내총생산(GDP) 2조달러를 웃도는 거대 경제블록으로 재탄생한다.

[오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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