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생산, 투자는 언제쯤 :: 2009/09/01 08:49

되살아난 생산, 투자는 언제쯤
7월 광공업생산 작년동기비↑…설비 투자는 18% 줄어 울상

7월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7% 늘었다. 작년 12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민간 경기 회복 여부를 반영하는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8.2% 줄어 감소폭이 다시 커졌다.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지만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없는 투자는 정책당국의 여전한 고민이 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이 호조를 이어갔다.

작년 말 이후 마이너스에 머물렀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9개월 만에 0.7% 늘어 6월 -1.2%에 비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7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로는 2.0% 늘어 7개월째 플러스 성장을 계속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및 부품(5.2%), 자동차(9.9%), 1차금속(3.4%) 증가세가 뚜렷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해 정상수치인 80%에 육박했다. 7월 가동률지수는 78.7%로 6월에 비해서도 2.1%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재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1.6%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호조로 1.9% 증가했다.

각종 생산지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는 다시 감소폭이 늘어 정책당국의 근심거리로 남았다. 재정부 관계자는 "6월 자동차 세감면 혜택이 일부 종료되면서 기업들의 차량 구입이 줄어든 것이 투자 감소 수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의 업무용 차량 구입은 통계상 투자로 잡힌다.

설비투자는 이 밖에도 기계류 투자가 줄어드는 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11.6% 감소했다. 전년 동월비로도 18.2% 감소했다. 다만 투자의 선행지표인 기계수주는 공공부문(전기업)의 원자로 등이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3으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역시 전월 대비 1.5% 올라 7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김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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