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IMF총재, 한국경제 체질 환란때와 달라 :: 2009/03/24 09:19

[단독 인터뷰] IMF총재, 한국경제 체질 환란때와 달라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한국이 은행부문에서 많은 비용을 투입해 개혁을 이뤄냈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다"며 중소기업 재무 건전성 제고를 과제로 제시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또 "고령 인구 확산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가 서비스 부문 생산성 저하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한국의 잠재 성장률 감소를 낳을 것"이라며 "서비스 부문 생산성을 높일 정책에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4일로 창간 43주년을 맞은 매일경제신문과 워싱턴DC에서 특별 인터뷰를 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조언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한국 경제의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에 대해 "현재 상황은 1997~1998년과 근본적으로 다르며 한국은 현재 많은 완충장치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현안을 하나 짚고 싶다"며 "가속되고 있는 고령 인구 확산은 앞으로 심각한 재정 압박을 낳을 것인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세계적인 금융 위기 해소 대책과 관련해 "무역뿐 아니라 금융 시장에서도 자기만 살려 하는 보호주의를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엄밀히 말하자면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저성장 속 고물가) 위험을 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 윤경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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