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넉달 연속 동결가능성 :: 2009/06/08 09:07

기준금리 넉달 연속 동결가능성
韓銀 11일 금통위…과잉유동성 논란 불구 인상 여건 안돼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채권시장 금리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2% 선에서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기는 하지만 경기 수준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완중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금리인하와 유동성 확대 정책을 펴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그는 "한은이 3~4분기에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효과로 펀더멘털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파악한 이후 금리정책의 변화가 논의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신동준 현대증권 채권분석팀장은 "과잉유동성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한은이 유동성 흡수에 나선다고 해도 금리 인상은 맨 나중에 고려할 수단"이라며 "RP거래 대상채권 축소, 총액한도대출 축소 등의 조치를 먼저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박사는 "아직도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인 데다 과잉유동성 문제로 부동산 시장이 움직인다고 하지만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있는 만큼 금리를 손댈 때가 아니다"며 "내년 상반기나 가봐야 금리 변화를 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진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단기자금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정책금리를 올릴 경우 민간부문의 자금수요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총통화(M₂) 등의 통화량이 더 빠르게 감소하며 경기침체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4분기 중 시장에 통화정책 변경 시그널을 준 뒤 내년에 금리를 인상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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