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지수와 같은 궤적 그리는 전력 판매량 :: 2009/07/16 16:35

광공업생산지수와 같은 궤적 그리는 전력 판매량
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했던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광공업 생산지수보다 앞서서 매월 발표되는 전기 판매량 통계가 바닥을 찍은 것으로 나타난 것은 기업들이 다시 생산을 늘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15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 6월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 5월 판매량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바 있다. 전체의 전력 수요의 55.4%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전력 판매량은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수출이 회복되고 전력 다소비 업종인 반도체, 석유화학 업종의 전력 사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석유정제업의 전력사용량이 10.3% 늘어났고, 조선 8.8%, 반도체 3.1% 등 주요 산업 가동이 전년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동차 -11.6%, 철강 -2.8% 등 일부 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산업용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주택용 및 일반용 전력판매량은 소비심리 개선, 냉방 수요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각각 3.6%, 4.5% 증가했다. 교육용, 농사용 전력판매량도 전년대비 각각 14.4%, 10.7% 늘어났다.

전력판매량은 광공업생산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가장 크게 감소했던 지난 1월(-11.0%)에 통계청이 발표하는 광공업생산도 -25.5% 를 기록,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양 지표는 비슷한 추세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력판매량 증가폭은 예년의 절반 이하 수준이어서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월별 전력판매량은 2~7% 안팎의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지경부는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전년대비 4.1% 증가한 6535만 kW 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공급 예비율이 11.7% 를 유지해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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