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경기지수 8개월만에 최고치 :: 2009/05/20 09:29

美 주택경기지수 8개월만에 최고치
모기지금리 안정세…그린스펀 "바닥의 씨앗이 보인다"
미국 주택시장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8일(현지시간)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NAHB/웰스파고 건설업체 신뢰지수가 4월 14에서 5월 16으로 상승하면서 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작년 9월(1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733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산출하는 이 지수는 50 미만이면 주택경기 악화를, 50 이상이면 호전을 의미한다. 주택건설업체 신뢰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은 아직 주택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바닥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2007년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던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콘퍼런스에 참석해 "우리는 마침내 주택시장에서 바닥의 씨앗을 보기 시작했다"며 "미국이 현재 재고 주택을 청산하게 되는 시점에 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일부 주택 관련 경제지표도 다소 개선되는 조짐이 일고 있다.

지난 3월 중 기존주택과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각각 3.0%와 0.6% 감소했지만 이는 계절적 영향에 따른 월별 변동성이 큰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말 이후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4월 중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가 모기지 금리 하향 안정과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정부의 세제혜택 부여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택가격도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월 미국 20대 도시의 평균 주택가격(케이스 실러지수)은 18.6% 하락해 2007년 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가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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