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매업체 광란의 할인·덤 판매 :: 2009/01/05 11:27

美 소매업체 광란의 할인·덤 판매
s소비위축으로 수십년만에 최악의 연말 쇼핑시즌을 보낸 미국의 소매업체와 자동차 딜러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가능한 모든 판매 전략을 구사하며 재고 처분에 나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동차 1대를 사면 다른 1대가 공짜이고 옷 3벌이 1벌 값에 판매되고 있다.

1주일 전에는 50% 정도의 할인판매 문구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았지만 이제는 할인된 가격에 더 할인을 하고 더 많은 덤을 제공하는 방식까지 동원하고 있는 것이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의 자동차 딜러인 유니버시티 닷지는 픽업트럭인 2008년형 닷지 램 1대를 사면 닷지 캘리버나 PT크루저 같은 차 1대를 덤으로 주고 있다. 이 업체는 이런 판촉전략을 통해 40대를 판매했다.

닷지 유니버시티의 알리 아메트 판매담당 매니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를 미쳤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얼마의 할인 판매는 소비자들이 전에도 들어본 것이기 때문에 한대를 공짜로 준다는 것이 소비자의 발길을 잡는데 더 낫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에 미국 전역의 자동차 딜러 2만770개 중 900개 정도가 문을 닫은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도 수천개의 딜러가 폐점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이런 폐점 대열에 합류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업체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주 샌 마테오의 한 포드 딜러의 경우는 2009년형 F-150 픽업트럭을 사면 스쿠터 1대를 공짜로 주고 있다.

또 슈퍼마켓 체인인 스톱앤드숍은 의사의 처방전을 갖고 오는 고객에게 항생제를 공짜로 주며 조스A.뱅크는 옷 3벌을 1벌값에 팔고 있다. 이는 미끼상품 판매 전략으로 고객에게 심리적으로 공짜로 얻는 것이라는 기분을 들게 한다는 점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매업체들은 팔리지 않은 상품을 이렇게 처분하는 한편 고객들이 다른 상품도 구매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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