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비스업지수 다시 꺾여…경기회복 기대에 우려 :: 2009/08/11 09:12

美 서비스업지수 다시 꺾여…경기회복 기대에 우려

잘나가던 미국 경기 회복 신호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비스업 경기와 고용 사정이 예상보다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동안 경기 회복 기대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비제조업(서비스업)지수는 46.4를 기록해 전달 47보다 낮아졌다. 이 지수는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웃돌면 확장세를 뜻한다. 7월 수치는 서비스업 경기가 전달보다 나빠졌음을 보여준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인 48도 밑돌았다.

미국 경제의 8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 경기 위축은 미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실업 사태가 지속되면서 경기 부양 자금이 경제 전반에 혜택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지난달 민간 부문 일자리 감소도 월가 예상치보다 많았다. 다만 작년 10월 이후 가장 적게 감소해 실직 사태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가 이날 발표한 7월 ADP 민간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37만1000명 감소했다.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5만명 감소보다 많은 것이다.

크리스 바버레스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 회장은 "민간고용 감소가 지속되고 있지만 내년 초에는 증가세로 반전돼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1%에서 3%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분기 중 기업들의 재고 감소가 예상보다 컸고 지난 6월 ISM 제조업지표가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해 이같이 수정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내년에는 소비자들이 저축을 늘리는 대신 소비를 줄이고, 기업들은 과잉 설비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다시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 = 김명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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