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월 신규대출 전월대비 77% 급감 :: 2009/08/14 09:31

中 7월 신규대출 전월대비 77% 급감
은행권 부실자산 증가에 대비 대출축소 나선듯
지난 7월 중국 은행 신규 대출이 3559억위안에 그치며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중국이 출구전략으로 방향을 틀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리 인상을 통한 출구전략(긴축정책)을 쓰기 전에 미세조정을 하면서 분위기를 잡으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7월 수출이 급락세를 지속한 데다 고정자산투자도 시장 예상을 밑돌아 본격적인 통화 긴축은 4분기로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2일 중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발표한 7월 신규 대출 규모는 3559억위안으로 1조5300억위안이었던 6월에 비해 23%를 조금 넘을 정도로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6.8% 감소해 지난해 10월 이래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상반기 중 신규 대출이 7조3000억위안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신용 위험 가능성이 커지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위기관리를 촉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에서는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완화된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잇달아 천명하고 있지만 부동산ㆍ주식시장 거품 염려와 함께 인민은행과 금융감독 당국은 대출 통제를 주문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건설은행과 공상은행 등 대형은행 신규 대출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건설은행이 올해 신규 대출 목표치를 9000억위안으로 잡았고 공상은행은 1조위안으로 정했다. 상반기 신규 대출액이 건설은행 7090억위안, 공상은행 8255억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대출 여력은 그다지 많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중국 정부 긴축통화정책은 4분기에 들어가야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티브 그린 상하이스탠다드차타드 대표는 "7월 경제지표들이 예상치에 다소 못 미쳤다"며 "거시경제정책에 급작스러운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베이징 = 장종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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