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출구전략 `할까 말까` :: 2009/08/26 08:21

中 출구전략 `할까 말까`
원자바오 총리 "부양책 유지"…자산거품 우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경기부양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며 당분간 출구전략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시사하고 나섰지만 시장에선 유동성 과잉으로 자산거품이 커지면서 대출 감소 등 부분적 긴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 경제가 은행권 대출로 강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경제적 불균형도 심해져 또 다른 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고개를 들었다. 중국 정부로선 급증한 신규 대출로 인플레이션ㆍ자산거품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출구전략을 둘러싸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블룸버그뉴스와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궈수칭 중국 건설은행장은 전날 "중국 은행권이 여전히 유동성 과잉 상태"라며 "은행권의 남아도는 현금이 자산거품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원자바오 총리는 24일 "경제가 좋아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안정적이지 못하고 불균형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단기 대책보다 중장기 대책으로 경기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출구전략이 내년께 가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아 경기 위축 우려가 인플레이션 위험보다 커 금리 인상 같은 강도 높은 출구전략을 올해 안에 실행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다.

세민화 하이퉁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ㆍ부동산에 거품이 끼었지만 경제성장 기반을 닦는 데 몰두하는 중국 정부로선 이런 거품은 인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주시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 소장은 중국 정부 성장목표치 8% 달성, 외부(수출) 수요 회복, 소비자물가ㆍ생산자물가 플러스(+) 전환 등 세 가지를 중국 정부 출구전략 실행조건으로 들었다. 주 소장은 이 세 가지 조건이 맞춰지는 시점이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베이징 = 장종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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