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긴축정책 선회하나…인민銀 신규대출 억제시사 :: 2009/05/08 09:25

中 긴축정책 선회하나…인민銀 신규대출 억제시사
인플레ㆍ금리상승 경고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팽창 정책을 잠정 중단하고 당분간 대출 억제 정책으로 전환할 것임을 시사하고 나섰다.

인민은행은 6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1분기 화폐정책 집행보고서`에서 "중국 금융회사가 올해 3월 말까지 4조5500억위안을 신규 대출했다"며 "급증한 대출을 소화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앞으로 몇 개월 간 신규 대출을 억제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1분기 신규 대출은 이미 중국 정부가 당초 세웠던 올해 신규 대출 목표치 5조위안에 근접한 수준으로 과잉 유동성 공급 논란을 빚어왔다. 이와 관련해 이철성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장은 "중국 금융당국이 1분기 중 급격한 대출 증가로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며 "명시적으로 긴축을 언급하고 있진 않지만 내부적으론 단기 과잉 대출 억제를 시사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민은행은 "이 같은 조치가 취해져도 단기적인 것이고,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면 장기적으론 다시 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장도 "중국 금융당국은 최근 경기가 호전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경제회복 상황을 봐가며 대출 억제나 통화 확대 정책을 조절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ㆍ일본은행 등 일부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팽창 정책에 대해서도 위험성을 경고했다.

인민은행은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금리가 높아지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유동성을 거둬들이면 채권시장에도 충격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 장종회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rackback Address :: http://kbckbc.mireene.co.kr/tatter/kbckbc/trackback/816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