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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실업률 언제 꺾이려나 :: 2009/09/07 10:37

치솟는 실업률 언제 꺾이려나
미국 26년, 일본 56년만에 최고…내년 1분기이후 완화예상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가 본격적인 `고용 없는 성장` 시대로 접어들었다.

각국 정부가 막대한 공적 자금을 풀어 쓰러지는 경제는 겨우 일으켰으나 막상 그 혜택을 본 기업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고용을 늘리지 않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실업률은 9.7%를 기록했다. 7월 9.4%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는 시장 예상치 9.5%를 웃도는 수준으로 1983년 이후 26년 만에 최고치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런던에서 열린 G20회의에서 이 같은 수치를 `용인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이라고 우려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이미 지난 7월에 연말 실업률이 10%를 넘길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일본은 치솟는 실업률이 정권까지 교체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7월 말 현재 실업률이 무려 5.7%. 실업통계가 시작된 1953년 4월 이후 가장 높다.

실업자 수는 같은 기간 총 359만명에 달해 최근 1년 동안 무려 100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990년대 초반 버블 경제가 붕괴됐을 당시에도 실업률이 5.5%대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대량 해고한 제조 기업들이 당분간 신규 채용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분간 `일자리 없는 경기 회복`이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로존은 지난 6월 말 실업률이 10년래 최고 수준인 9%대 중반까지 치솟은 상태다.

뒷걸음치는 실업률과 달리 성장률은 뚜렷한 회복세다.

미국은 지난 2분기에 -1%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5.4%, 올해 1분기 -6.4%에 비하면 괄목상대다.

일본 경제도 마이너스(-)를 헤매다 지난 2분기에 전 분기보다 0.9% 성장해 1년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유로존도 2분기에 성장률이 -0.1%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1분기(-2.5%)와 비교하면 분명 회복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도 세계 경제의 GDP 성장률을 당초 2.5%보다 높은 2.9%로 상향 조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성장률에 힘입어 기업들은 생산성과 이익 증대를 즐기고 있다.

미국의 지난 2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은 연율 기준 6.6% 증가해 6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비해 단위노동비용은 연율 기준 5.9% 하락해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노동자들에게 적은 돈을 지출하고, 기업은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켰다는 말이다.

언제까지 고용 없는 성장이 이어질까. 로이터톰슨이 지난 4일 정부의 고용지표 발표 직후 18개 주요 대형 은행 딜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4명이 2010년 1분기 혹은 그 이전에 실업률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말 혹은 내년 1분기를 정점으로 실업률이 하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의 크리스티나 로머 위원장도 "8월 고용지표는 고용시장이 완만한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 장광익 특파원 / 도쿄 = 채수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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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갚을 능력 최악 :: 2009/09/07 10:31

빚 갚을 능력 최악   
가계소득 부진…부채는 증가세
한국 경제 가계부채 상환 능력이 최악 상황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명목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지난 상반기 502조79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501조2095억원보다 0.2%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국민총소득(GNI)에서 외국으로 무상 송금한 금액을 제외하고 무상으로 받은 금액을 더해 실제로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한다. GNI는 국내 부가가치 생산량인 명목 국내총생산(GDP)에 국외 이자, 배당, 근로소득 등 국외 순수취요소소득을 가감해 산출한다. 국민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이 상반기 기준으로 이렇게 낮은 것은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이다.

그동안 명목 국민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이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낮았던 것은 1998년 2.6%였다. 연도별로는 상반기 기준으로 2002년 10.2%, 2003년 6.0%, 2004년 8.6%, 2005년 3.8%, 2006년 5.0%, 2007년 6.8%, 2008년 8.5% 등이었다.

반면 가계부채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가계신용은 697조7493억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 660조3060억원보다 5.7%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국민총처분가능소득 대비 6월 말 가계신용 배율은 1.39배로 작년 같은 시기 1.32배보다 0.07포인트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배율은 2001년까지 1배 이하에 머물다 2004년 1.15배, 2008년 1.32배 등으로 계속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4배에 육박했다. 이 배율은 하반기 들어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이 소득으로 가계 빚을 갚을 능력이 계속 떨어진다는 뜻이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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