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美 신규주택 매매 9.6% 증가 :: 2009/08/27 09:06/경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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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면 쓰레기도 수입, 대륙이 썩어간다 :: 2009/08/26 17:27/경제기사
베이징시 중심에서 25㎞ 떨어진 퉁저우(通州)구의 시톈양(西田陽)쓰레기 매립장. 시톈양은 베이징에서 가장 큰 쓰레기 매립장 중 하나다.
베이징시는 지난 2000년 9월 총 공사비 1500만 위안(한화 약 27억원)을 들여 시톈양 1기 매립장을 완공했다. 최소 10년의 수명을 내다보다보고 지었지만, 작년에 이미 84만㎦의 매립 용량이 모두 채워졌다. 날마다 200톤의 쓰레기를 처리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베이징시는 할 수 없이 1기 매립장을 폐쇄하고, 작년 3월 시톈양 2기 매립장을 완공했다. 문을 연 지 불과 1년여가 지났지만, 2기 매립장은 벌써 산처럼 커가고 있다. 2기 매립장의 하루 처리량은 800톤. 1기보다 처리 용량은 4배나 많지만, 매립지가 채워지는 속도는 그 배에 가깝다.
이유는 간단하다. 베이징시의 쓰레기 생산량이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퉁저우 주민들은 부패한 쓰레기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로 시톈양 매립장에서 2~3㎞ 떨어진 곳에서조차 구토를 느낄 정도다.
지금 중국 대도시는 쓰레기와 전쟁 중이다. 중국 수도 베이징은 가파른 쓰레기 증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베이징 내 쓰레기 매립장은 13개다. 중국에서 가장 많지만, 베이징 인구 1600만 명이 쏟아내는 쓰레기를 처리하기는 역부족이다.
베이징의 하루 평균 쓰레기 발생량은 1만8000톤. 이에 비해 단 한 곳뿐인 쓰레기 소각소의 하루 처리량은 1600톤에 불과하다. 베이징시는 앞으로 4년 내 모든 쓰레기 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이징은 이미 1983년에도 쓰레기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앓은 바 있다. 매립장이 절대 부족하면서 베이징 거리는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 더미로 난장판이 됐었다. <남방도시보>에 따르면, 당시 시내 곳곳에는 마구 버려진 쓰레기를 쌓아놓은 곳만 4699개에 달했다. 베이징 시민들은 한동안 쓰레기 더미에 포위된 채 살아야만 했다.
여름에 되면서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모여드는 벌레는 베이징의 주거환경을 악화시켰다. 당시 쓰레기 대란은 베이징 시민들이 다시 떠오르고 싶은 않은 악몽이었다.
유해물질을 쌓는 매립, 독성물질을 내뿜는 소각
중국에서 쓰레기가 급속히 증가하는 데는 경제 발전과 인구 집중이 주원인이다. 중국은 지난 10년간 1인당 쓰레기 평균 생산량은 해마다 10%씩 늘어났다. 중국 환경보호국은 올해 생활 쓰레기 총량만 1억52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쓰레기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지방정부들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매립장을 건설하는 데 5~6년이 소요되는데다 부지 선정이 쉽지 않다. 주택가와의 거리, 지하수에 미치는 영향, 위생조건 등 고려해야 할 문제가 하나둘이 아니다.
이미 많은 도시는 쓰레기로 인해 심각한 환경오염을 겪고 있다. 2007년 11월 중국자연자원학회는 도시 매립장에 야적된 쓰레기량이 270억 톤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쓰레기 매립장이 차지하는 토지 면적도 600㎢나 된다.
중국 내 대부분 매립장은 쓰레기를 그대로 쌓아둘 뿐 유해물질 제거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둥숴청(董鎖成) 중국자연자원학회 상임이사는 "중국 668개 도시 매립장 가운데 2/3가 기본적인 폐기물 처리절차도 밟지 않고 쓰레기를 방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쓰레기가 중국 국토를 뒤덮고 있지만 소각시설 건설은 더디기만 하다. 2008년 말 현재 중국 전역에 건설된 쓰레기 소각소는 70여개. 하루 평균 쓰레기 처리량은 5만5000톤에 불과하다.
뒤늦게 쓰레기 문제의 위협을 인식한 중국정부는 쓰레기의 처리정책을 매립에서 소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현재 중국 각지에 건설 중이거나 계획하는 쓰레기 소각소는 60여개나 달한다. 다른 국가보다 한참 늦은 정책 전환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소각소 건설정책이 또 다른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는 현실이다. 첨단 처리시설을 갖추지 못한 소각로는 심각한 대기오염을 낳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중국 소각소는 독성물질 백화점이나 다름없다"고 보도했다.
중국정부가 배출물질 제한 없이 소각소를 마구잡이로 건설해 발암물질로 알려진 다이옥신, 수은, 카드뮴 등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소각소로 인해 전 세계 다이옥신 오염 수준이 2배나 증가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살인사건을 부른 쓰레기 무단 투기
쓰레기는 중국 도농 간의 갈등을 낳고 있다. 작년 1월 후베이(湖北)성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은 농촌에서의 쓰레기 무단 투기로 일어난 비극이었다.
톈먼(天門)시에서 건축회사를 운영하는 웨이 원화는 교외 공사현장에서 돌아보던 중 한 촌락에서 청관집법(城管執法, 행상, 구걸, 쓰레기 무단투기 등 도시 미관을 해치는 행위를 단속하는 공무원)들이 촌민들을 집단 구타하는 것을 보고 차를 세웠다. 휴대폰으로 구타 현장을 촬영하던 웨이를 30여명의 집법들이 달려와 몰매를 퍼부었다. 웨이는 5분여간 무자비한 구타를 당한 끝에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 살인사건은 톈먼시가 시내에서 나온 쓰레기를 농촌 마을에 무단 투기하면서 발생했다. 집법들은 트럭을 나눠 타고 와 촌민들이 양어장으로 쓰는 연못에 쓰레기를 내다버렸다. 이 광경을 목격한 촌민들이 제지하자 폭력으로 진압하려 했다.
결국 집법들의 불법 행위를 촬영하던 웨이는 숨졌고 촌민들도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톈먼시정부는 사건 후 도시관리국장을 해임하고 쓰레기 무단 투기의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등 부산을 떨었다.
아름다운 관광명소도 쓰레기의 재앙을 피하고 못하고 있다. 7월 5일 중국 언론매체는 한 누리꾼이 찍은 사진과 글을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청년보>는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를 가로지르는 쿠주허(苦竹河)가 부패된 쓰레기로 뒤덮여 썩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장자제는 1992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 중 하나다. 한국인이 가장 즐겨 찾는 천혜의 자연비경이자 중국에서도 가장 중요한 관광지 중 하나다.
쿠주허는 중국 국가관광국이 지정한 청정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온갖 오물이 떠다니고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해마다 쿠주허를 찾는 60만 명의 관광객들과 상류에 사는 주민들이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면서 죽은 강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쿠주허 변에 사는 라오우는 "원래 강은 거울처럼 맑았다"며 "지방정부가 관광객을 무제한으로 받아들이는데다 주민들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 씻지도 못하는 강이 되어 버렸다"고 말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지방정부는 날마다 쓰레기를 건져내고 있지만, 양이 너무 많아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진국 쓰레기까지 수입, 황폐해져 가는 대륙
중국 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로 국토가 썩어가고 있지만, 외국에서 생활쓰레기와 전자쓰레기를 수입하는 관행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 롄자오(聯滘)진은 중국 최대 생활쓰레기 재활용 단지다. 롄자오에는 400여 개의 크고 작은 쓰레기 회수업체가 있는데 그 중 90%가 무허가다. 중국 각지에서 수집된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는 롄자오로 향한다. 중국 내뿐만 아니라 바다 건너 온 쓰레기 더미까지 롄자오로 몰린다.
<현대쾌보>(現代快報)는 "영국 쓰레기 190만 톤이 중국으로 정식 수입되어 불법 매립되거나 소각됐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만 중국으로 유입되는 쓰레기량은 1997년 1만2000톤에서 10년 뒤 158배인 190만 톤으로 증가했다. 그 대부분은 포산 일대로 들어왔다.
영국산 쓰레기는 1만5000여 명에 달하는 재활용 관련 산업 노동자의 손을 거친 뒤 포산 곳곳에 매립되거나 산간의 소각소에서 태워진다. 이로 인해 포산의 강물은 온갖 쓰레기가 떠다니고 대기는 쓰레기를 태우는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광둥성 산터우(汕頭)시 구이위(貴嶼)진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세계 전자쓰레기 재활용 산업의 메카인 구이위에서는 주민의 80%가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국제연합 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5000만 톤의 전자쓰레기가 발생하는데 그 중 70%가 중국으로 향한다. 전자쓰레기는 본래 1992년 발효된 바젤협약에 의해 유해 폐기물 중 하나로 규정되어 국가 간 이동이 금지되어 있다. 중국도 2000년 4월 관련 법률을 제정하여 전자쓰레기의 공식적인 수입을 금지했다.
재처리 과정에서 얻어지는 금·은·구리·크롬·아연·니켈 등 고가의 금속물질 때문에 구이위에서는 지금도 전자쓰레기가 끊임없이 밀수, 처리되고 있다. 구이위 주민들은 전자쓰레기 처리 업종에 종사하면서 한해 10억 위안(약 1800억원)의 매출액을 내고 있다.
하지만 그 대가는 참혹하다. 구이위에서 암과 백혈병으로 고생하는 주민들은 타 지역보다 평균 3~4배나 높다. 색전증을 앓는 아동들도 5배나 높다. 구이위 도처에서 전자쓰레기가 불법 매립되거나 태워지기 때문이다.
돈에 눈이 먼 황금만능주의로 중국은 세계 쓰레기의 하치장으로 전락하면서 대륙 전체가 황폐해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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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제 자신이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친구가 알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관객이 압니다. -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루빈스타인 (최고가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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