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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감소 일단 주춤 :: 2009/06/23 09:54

수출감소 일단 주춤
IT수출 회복세 따라 이달 13% 줄어 `선방`

`수출 감소율, 바닥 찍었나?`

최근 20~30%를 기록했던 수출 감소율이 이달 들어 크게 둔화됐다. 통계의 착시일 수도 있지만 겉으로 나타난 숫자상으로는 지난해 11월 금융위기 시작 시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21일 지식경제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191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하는 데 그쳤다. 5월 수출 감소율(-28.3%)의 절반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36% 감소해 5월(-40.4%)보다는 감소율이 둔화됐지만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이같이 수출 감소율이 둔화된 것에는 특별한 원인이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화물연대 파업으로 상당 기간 수출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수출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액정 디바이스를 비롯해 주요 IT제품 수출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강명수 지경부 수출입과장은 "수출은 물론 수입까지 바닥을 찍고 회복세에 들어섰다"며 "6월 수출 감소율은 10%대 후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자본재 수출은 아직 부진하지만 세계 각국이 경기 부양에 나서며 유동성을 확대한 결과 소비재 수요가 살아나고 있어 우리나라의 IT제품 수출이 크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액정 디바이스는 3월부터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반전됐고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1월 반 토막이 날 정도로 극심한 불황을 겪었지만 단가 회복 등으로 서서히 수출 감소율이 둔화되는 추세다.

-30~-40%를 기록했던 수입 증가율도 원유 도입 단가 상승에 따라 점차 금융위기 발생 이전 수준인 -20%대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원인은 원유 도입 단가 상승이다. 지난달 배럴당 48.9달러에 그쳤던 원유 도입 단가는 이달 들어 10달러 이상 올라 6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노성호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수출이 전면적인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국가별로 내수 수요가 살아나며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수출기업들은 3분기에는 수출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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