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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출로 번 돈 원유 사느라 다 써 :: 2009/06/18 13:07

작년 수출로 번 돈 원유 사느라 다 써
對중동 적자 675억달러…1998년이후 최대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중동에 대한 적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08년 중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에 대한 경상수지 적자는 675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2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원유 수입액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의 적자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경상수지 적자 폭도 커졌다. 중동에 대한 상품수지 적자는 전년도보다 221억2000만달러 늘어난 66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 원유 도입단가는 2007년 배럴당 69.1달러에서 지난해 99.2달러로 늘어났다.

대일본 경상수지 적자 기조도 이어졌지만 그 규모는 전년에 비해 줄었다. 지난해 일본에 대한 경상수지 적자는 2007년에 비해 35억달러 줄어든 25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미 경상수지 흑자는 116억3000만달러로 2004년 이후 가장 컸다. 비자카드의 뉴욕 증시 상장에 따른 배당수입 증가로 소득수지가 2007년에 비해 25억8000만달러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해석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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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등 켜진 美증시…부양책 축소 움직임에 투자심리 급랭 :: 2009/06/18 13:05

경고등 켜진 美증시…부양책 축소 움직임에 투자심리 급랭
3개월간의 랠리 끝내고 조정국면으로

지난 3개월간 이어진 뉴욕증시의 랠리가 끝나고 당분간 조정을 겪을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월가 대표 금융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16일(현지시간) 최근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느린 경제 회복세로 인해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날 짐 오닐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증시가 앞으로 몇 주일 동안 조정을 겪을 것"이라며 "전날 미국 증시 급락이 조정국면 진입을 알린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뉴스 등이 보도했다.

3월 이후 미국 다우지수는 35% 폭등했지만 지난 15일 2% 급락했다. 오닐 이코노미스트 발언이 나온 16일에도 1% 넘는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조정장 진입 염려를 높였다. 그는 특히 각국 경기부양책 축소 가능성을 거론했다. 지난주 말 선진 8개국(G8) 회담에서 재정ㆍ통화 완화정책을 거둬들이는 이른바 `출구 전략(exit strategy)`이 논의됐다는 소식으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오닐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증시는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랠리를 펼쳐왔기 때문에 부양책 축소 가능성은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각국 정부는 부양책을 거둬들이는 데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모건스탠리는 3개월간 지속된 미국 증시 랠리가 일단락됐다고 진단했다. 제이슨 토드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S&P500지수가 950선을 넘어선 것으로 이번 랠리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P500지수는 최근 3개월간 40%가량 뛰어오르며 폭등세를 연출한 바 있다. 그는 "증시가 추가 상승을 이어가기 위해선 브이(V)자형 경제 회복이 필요하지만 현재 상황은 이 같은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당분간 상승보다 하락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S&P500지수 연말 목표치로 16일 현재 911.97보다 낮은 900선을 제시했다.

토드 전략가는 상당한 조정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유가 급등 △달러 급락 △미국 국채 매도세에 따른 국채수익률 급등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유동성 지원 축소 등이 심화되면 지난 3월 저점 밑으로 떨어지는 대폭적인 조정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경고성 멘트를 날렸다.

그는 "미국 경제가 연내 회복되기 어려우며 성장세로 돌아서더라도 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에 흔들리기 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엇갈리는 경제지표가 불안감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오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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