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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위기 재연되나…국제 곡물가 급등 :: 2009/06/11 08:40

식량위기 재연되나…국제 곡물가 급등
콩ㆍ옥수수 가격 6개월새 50% 올라…달러 약세로 헤지펀드등 가세 영향

국제 곡물가격이 심상치 않다.

미국발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로 하향곡선을 그렸던 곡물가격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지구촌 전체를 뒤흔들었던 `애그플레이션(Agflationㆍ농산물 가격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재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는 각국이 농산물 가격 급등이라는 또 다른 악재를 맞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각국이 은행권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곡물가격이 다시 올라 2007~2008년 식량위기 이전으로 되돌아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 보도했다. FT는 지난 1년간 전 세계 최대 관심거리가 금융권(piggy bank)이었다면 이제는 식량문제(cupboard)라고 전했다.

콩과 옥수수, 밀의 국제가격은 지난해 고점에 비해 아직은 낮은 편. 그러나 최근 8~9개월 사이 최고 시세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2월 최저 수준보다 50% 이상 껑충 뛰어올랐다.

이는 경제발전에 따른 육류 소비로 사료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과 세계적인 경작지 감소에 따른 공급량 감소, 그리고 세계적인 곡창지역인 중남미의 가뭄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당장의 관심사는 콩이다. 콩은 식품뿐 아니라 가축 사료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국민 식성이 채식에서 육식으로 변하고 있는 중국에서 육식 소비가 늘고 있는 데다 세계 3위 수출국 아르헨티나의 작황 부진으로 미국에 대한 공급이 전례 없이 줄어든 상태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콩 재고도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닭이나 돼지 등 가축을 키우는 주요 사료이기도 한 콩은 가격이 t당 405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1973년과 식량위기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4주간 기록했던 수준이다.

더욱이 2009~2010년 시즌 곡물 수확 전망도 좋지 않다. 국제곡물위원회(IGC)는 2009~2010년 시즌 세계 곡물생산량이 2008~2009년(17억8200만t)보다 3.4% 줄어든 17억2100만t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산물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로 헤지펀드와 기관투자가, 중동 국부펀드들이 최근 농산품 시장으로 몰려드는 것 역시 농산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일부 국가에서 정치 불안사태로 이어졌던 지난해 같은 상황은 재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콩과 옥수수, 밀 가격은 아직 지난해 최고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기 때문.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국제적인 식량 수급 전망에 비교적 낙관적이다. 일부 작물의 작황 부진을 제외하고는 식량 수급이 가격 인상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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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車시장 중심 美서 中으로 :: 2009/06/11 08:40

세계車시장 중심 美서 中으로
5월판매 34% 늘어 다섯달째 미국 추월…올해 판매량 1100만대로 목표 상향조정

미국 자동차의 심장부인 디트로이트가 몰락한 가운데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새차 판매 시장에서 중국 우세는 압도적이다.

중국에서 올해 들어 5개월간 496만대의 새차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4%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수치는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훌쩍 넘어서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 1월 월간 판매대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을 처음 앞지른 뒤 5개월 연속 정상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10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5월 자동차 판매량이 111만97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월간 자동차 판매대수가 110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이후 3개월째다. 5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4.0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승용차 판매는 무려 46.84% 급증했다. 상용차가 7.28% 증가에 머문 반면 개인 용도로 많이 쓰이는 승용차 판매가 전체 판매량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은택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은 중산층에 의한 실질 수요 증가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약발이 맞물린 결과"라고 진단했다. 소형차 판매 비중이 2007년 60%에서 최근 70%까지 확대된 것이 그 증거라고 해석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가파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10년 새 5배 이상 성장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들어 △자동차 구매 시 부가세 인하 △자동차 할부조건 완화 △농민 구매 시 보조금 지원 등 자동차 판매 촉진책을 내놓았다.

반면 작년까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었던 미국은 올해 들어 5월까지 판매량이 395만대로 감소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미국 판매 시장은 작년 동기보다 34% 줄었다.

연구기관 인텔리전스오토모티브아시아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올해 최소 10%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미국과 유럽은 각각 23%와 15% 판매 감소가 전망된다. 효고 아쓰요시 혼다자동차 중국 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4월 상하이 오토쇼에 참석해 "지난 100년간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던 자동차 시장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변이 없다면 연간 기준으로 올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연간 전망으로 당초 1000만대를 제시했지만 이제는 11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2007년 중국 자동차 판매대수 879만대와 비교하면 25% 늘어난 수치다.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업체 손실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중국 주요 자동차업체 19개의 영업수익은 작년 동기에 비해 10.74% 줄었다. 올해 1분기보다 하락폭이 3.41%포인트 축소됐다.

미국에서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한 제너럴모터스(GM)도 중국에서는 판매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에서 13만7000대를 팔아 월간 최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GM은 중국을 아시아지역 사업 확대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더욱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자동차 판매 급증 소식은 내수 회복 징조로 해석돼 전 세계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원유와 구리, 고무 등 자동차 관련 원자재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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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70달러 돌파 :: 2009/06/11 08:39

WTI 70달러 돌파
"달러약세로 투기자금 쏠림 때문, 원유재고 늘어 추가상승 힘들것"

`지난해 상반기 같은 랠리가 시작된 것인가?`

국제 유가가 다시 강한 상승 기세를 보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92달러(2.84%) 상승한 배럴당 70.0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작년 11월 4일 이래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도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1.74달러 상승한 배럴당 69.62달러에 거래됐다.

수요ㆍ공급 원리만을 따지면 현재는 오히려 유가가 떨어지거나 안정돼야 하는 수준이다.

지난 4월 말 현재 세계 원유 재고는 예년보다 1억4000만~1억5000만배럴 많은 상황이다. 하루에 100만배럴씩 소진해도 약 5개월에 걸쳐 방출해야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와는 별도로 해상에 추가로 1억배럴 안팎 재고가 늘어난 상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량이 1년 전에 비해 19% 증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9월 이후 420만배럴 감산에 합의했으며, 올해 세계 석유 소비는 전년 대비 3%가량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유가가 급등한 것은 투기 자금 쏠림이 본격화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구자권 석유공사 해외석유동향팀장은 "현재 세계 석유 수급 구조로 볼 때 이렇게 유가가 올라가는 것은 설명하기 어렵다"며 "달러화 약세, 저금리 기조에 따라 투자 자본들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최근 유가 급등에 대해 "펀더멘털이 아니라 투자자 정서 때문에 오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여기에 최근 외국 투자은행들이 유가 전망을 높이며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해 `유가 200달러설`을 주장했던 골드만삭스는 최근 다시 유가 전망을 대폭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4일 유가가 올해 말 배럴당 85달러까지 오르고 내년 말에는 95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유가가 급등하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세계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는 염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하반기 유가 전망을 70달러 미만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지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세계 경기가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데이터로는 수급 상황이 나아진 게 없다"며 "하반기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대까지 갈 수는 있지만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문배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시장분석실장은 "현재와 같은 가격 급등은 머니 파워(money power)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배럴당 70달러 중반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실물 바탕이 없이는 70달러대에 안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CERA(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는 하반기에도 국제 유가가 50달러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존 해리스 CERA 디렉터는 "최근 국제 유가 상승은 심리적 요인에 따른 것이며 하반기 평균 유가는 WTI 기준 배럴당 50달러에 머물고, 본격적인 유가 상승은 세계 경기가 회복되는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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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단기자금 17% 증가 :: 2009/06/11 08:39

4월 단기자금 17% 증가
M1 증가율 6년7개월만에 최고
시중 단기자금이 6년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수시입출식 예금 등 단기자금에 몰렸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협의통화인 M1(평잔 기준)은 4월에 작년 동기보다 17.4% 급증하면서 2002년 9월 18.0% 이후 6년7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M1은 은행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현금 등 단기자금으로 구성된다. M1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지난해 12월 5.2%였지만 올해 1월 8.3%, 2월 9.8%, 3월 14.3%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은행들이 대출을 자제하면서 광의통화(M2) 증가율은 11개월째 둔화되고 있다.

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ㆍ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수익증권 등을 추가한 M2 증가율은 지난 4월 10.6%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15.8%)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한은 관계자는 "경제 여건 불확실성 등으로 시중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M1 증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수신이 단기 쪽에 집중된 점을 고려해 은행들이 대출을 적극적으로 운용하지 않으면서 M2 증가율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함께 발표한 `5월 금융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M2 증가율이 9%대 후반으로 떨어지면서 10%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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