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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不에 짓눌린 월가…사실상 공황상태 :: 2009/02/25 09:20

3不에 짓눌린 월가…사실상 공황상태
뉴욕증시 12년만에 최저치…16개월새 10조弗 증발
씨티ㆍBOAㆍAIG 국유화 논란에 투자심리 급속 냉각
◆ 미국發 2차 금융위기 경고등 ◆

월가에 금융위기 공포가 다시 고조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을 교란하는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지난주 하반기에 폭락세를 보인 뉴욕 증시는 새로운 주를 맞아서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23일 7114까지 밀려 1997년 5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6거래일 동안 10% 빠진 S&P500지수는 1996년 12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주요 주가지수는 2007년 최고점에 비해 반 토막이 났고 11~12년 전 수준으로 회귀한 것이다. 월가가 완전 붕괴되는 조짐마저 일고 있다.

바닥권을 찾아가려던 뉴욕 증시가 잇달아 폭락세를 보이며 요동친 것은 다시 불거진 금융위기에 대한 공포감 때문이다. 새로 들어선 오바마 행정부의 잇단 금융시장 안정책으로 진정되는 듯했던 미국 금융시장은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상업은행과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AIG에 대한 국유화 논란이 나오면서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크리스토퍼 도드 미국 상원 금융위원장이 일부 대형 금융회사에 대해 국유화 가능성 발언을 한 이후 요동치기 시작했다.

씨티그룹 등 일부 금융회사에 대해 일시적으로나마 국유화가 불가피하다는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 발언은 해당 금융회사 기존 주식 가치를 희석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정부가 추진했던 금융시장 안정책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일부 금융회사에 대한 국유화 논란 과정에서 문제가 된 것은 불확실성과 신뢰 상실이다.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이 동시에 겹친 것이다. 투자자들이 국유화 논란 과정에서 나타난 불확실성을 놓고 매우 겁에 질린 분위기다.

피터 앤더슨 콩그레스 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정보 부족과 불확실성이 투자전략을 무질서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유화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미국 금융당국은 금융회사가 민간 소유로 남아 있어야 한다며 국유화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일부 고위 관계자들과 시장에서는 국유화 불가피성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연방저축기관감독청(OTS) 통화감독청(OCC) 등 5개 감독기관은 23일 매우 이례적으로 은행에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은행 시스템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확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감독당국은 특히 "금융회사가 민간 영역에서 운영될 때 경제가 더 잘 기능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은 민간 소유로 남아 있어야 한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대형 은행 국유화 가능성에 대해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

이와 함께 25일부터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에 자금 지원이 필요하거나 민간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은행들에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며 금융위기 진정에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 방침 표명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부실이 심각한 일부 은행들은 사실상 국유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은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정부에서 자금 지원을 받은 금융회사에 대한 국유화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고, 특히 씨티그룹에 이어 AIG도 미국 기업 사상 최악의 분기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 보유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문제가 `물밑 협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정부의 잇단 부인에도 불구하고 국유화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금융회사 부실자산 상각 등에 따른 실적 악화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업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실업 증가와 소비 위축 등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경기 침체에 대한 염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뿐만 아니라 GM과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빅2 파산 가능성도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이 과잉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유화 논란에도 불구하고 예금인출 사태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씨티그룹과 BOA 등 금융회사 부실자산 처리, 자본 확충 문제와 GM 처리문제 등 산재한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는 한 금융시장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 <용 어 >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 = 금융 당국이 경기침체 등 외부 충격을 받은 금융회사들의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10일 자금지원이 필요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뉴욕 = 위정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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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전방위 시장개입 :: 2009/02/25 09:19

일본은행, 전방위 시장개입
증시 폭락하자 금융사 보유주식 대거 사들여

미국발 금융위기 재발과 3월 어닝쇼크 우려가 맞물리면서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지수가 버블붕괴 이후 최저 수준으로 폭락한 24일 오전. 일본 중앙은행은 전날에 이어 금융회사들이 보유한 주식을 대거 매입하는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금융회사들이 보유 중인 주식 가격이 급락해 자기자본비율이 대폭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이 은행 보유주를 대신 매입해줌으로써 신용경색과 대출축소 등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다.

무라카미 나오키 마넥스증권 연구원은 "폭락 장세 속에 얼마나 주가를 유지해줄지는 불투명하지만 중앙은행 개입은 최소한 심리적인 안정 효과는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은행은 2010년 4월까지 총 1조엔(약 15조원)을 투입해 금융회사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일본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도 1000억엔 규모 변동이자부 국채 매입을 단행했다.

이날 매입응찰 금액은 총 4313억엔으로 입찰경쟁률이 4.3대1에 달했을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월가발 금융위기 이후 가격이 급락한 변동이자부 국채는 금융회사들이 정부를 대상으로 매입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던 상품이다. 일본은행은 국채 매입을 위해 연간 총 16조8000억엔의 상한선도 설정해 놓았다.

일본은행의 전방위 시장 개입은 미국발 금융위기의 일본 상륙을 최대한 차단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일본에서는 올해 들어 삿포로호쿠요홀딩스 등 3곳의 지방 은행이 증권화 상품투자 손실과 부실채권 등을 이유로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하는 등 금융시장 부실화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17~18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향후 2년간 일본의 근원인플레이션을 마이너스로 전망했다. 사실상 디플레이션 국면에 재진입했음을 시사한 셈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90년대 장기 디플레이션 불황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 위해 중앙은행이 선제적으로 공격적인 시장 개입을 단행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유동자금 흐름이 경색된 금융시장에 일본은행이 이처럼 엔화를 대거 쏟아붓는 형태로 양적완화 정책을 펴면서 엔화값이 달러당 94엔대로 하락하는 등 외환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이 초래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일본은행은 회사채 매입을 위해 1조엔 규모 자금 투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직접 금융시장 정상화를 위해 회사채 매입 지원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일본은행은 올해 9월 말까지 만기 1년 이내 회사채를 약 1조엔 규모로 매입해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내각부도 중앙은행과는 별도로 증시 부양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요사노 가오루 재정상은 24일 기자회견에서 "닛케이 주가 움직임을 보고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주가부양책을 검토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날 닛케이 주가는 전일 대비 1.46% 하락한 7268.56으로 장을 마감했다.

[도쿄 = 채수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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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집값 사상최대 하락 :: 2009/02/25 09:18

美 집값 사상최대 하락
소비심리도 사상 최저치로 추락
2차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부동산시장과 소비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주택 압류가 급증하고 주택가격이 추락하면서 작년 12월 20개 주요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이 3개월째 계속 사상 최대로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작년 12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1년 전보다 18.5% 하락했다고 밝혔다. 20개 주요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은 작년 10월과 11월 18.1%와 18.2%라는 사상 최대 하락률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3개월 연속으로 대도시 주택가격이 사상 최대 낙폭을 갈아치우고 있는 셈이다.

이날 발표한 미국의 2월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전달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

콘퍼런스보드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월 수정치인 37.4에서 12.4포인트 추가 하락한 25를 기록해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의 전문가 조사치인 35보다도 10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콘퍼런스보드의 기대지수도 42.5에서 27.5로 급락했으며 현행지수는 29.7에서 21.2로 떨어졌다. 캐슬스톤매니지먼트의 톰 포첼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감원이 계속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신뢰를 갖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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