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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루블貨 날개없는 추락 :: 2009/02/02 19:05

러시아 루블貨 날개없는 추락
푸틴, 다보스서 큰소리 쳤지만 유가 급락ㆍ자본이탈 등 악재 수두룩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끝 모를 추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환율 방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낙폭은 계속 확대되는 양상이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외환시장에서 루블화 가치는 전날 대비 4%가량 폭락해 달러당 35루블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루블화 폭락은 국제 유가 급락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 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던 작년 7월 당시 러시아는 오히려 루블화 가치 급등을 염려했다. 석유 수출 대가로 받은 달러화가 밀려들어 오면서 루블화에 평가절상 압력이 커졌지만 수출기업 수익성을 보호하기 위해 루블화 가치 상승을 막는 것이 정책 목표였기 때문이다. 당시 외환보유액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한때 사상 최고치인 6000억달러 수준에 달했다.

그러나 국제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경기 침체 염려로 국제 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서자 루블화 위세도 꺾이고 말았다. 작년 7월 달러당 20루블 초반에 머물던 통화가치는 이후 내림세를 거듭하며 6개월 새 50% 넘게 폭락했다.

루블화 급락은 러시아 자산가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외국 투자자금 이탈도 부추겼다. 이에 따라 주가와 부동산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루블화 폭락에는 백약이 무효한 것처럼 보인다.

러시아의 `정신적 지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지난달 "1998년 외환위기와 같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루블화 급락을 막겠다"고 공언했지만 폭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공격적인 달러 매도도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외신들은 러시아 정부가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외환보유액이 6개월 새 30% 이상 줄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집계한 지난 23일 기준 외화보유액은 3865억달러다.

상황이 악화 일로를 벗어나지 못하자 푸틴 총리는 비난의 화살을 국외로 돌리고 있다.

푸틴 총리는 29일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경제위기를 대처해 나가는 과정에서 어떤 그룹이나 국가만 이득을 취할 때 분쟁이 촉발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위기의 원인과 관련해 미국 은행들과 퇴임한 조지 부시 행정부를 지목하며 "위기 조짐이 뚜렷했는데도 대다수 사람은 자기 몫을 챙기기에 바빴고 다가오는 물결을 포착하려 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에 기대감을 표명하며 "새 팀과 기꺼이 건설적으로 협력할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루블화 폭락세가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염려한다. 국제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경제성장률 하락, 실업률 상승, 자본 유출 심화 등 각종 지표가 경고음을 동시다발적으로 울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이 놀랄 만한 충격요법이 가해지지 않는다면 달러당 40루블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투자은행인 우랄시브의 크리스 위퍼 애널리스트는 "루블이 얼마까지 떨어지겠느냐는 질문이 이제 사람을 괴롭히는 화두가 됐다"며 "환율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러시아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경험했던 러시아 국민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번 위기는 전 세계적 경기 침체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90년대보다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란 걱정이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경제에 대한 불안은 사회적 불만 표출로도 이어지고 있어 러시아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과격 야권 운동가들이 푸틴 총리가 지역 민원창구로 활용하는 사무실을 점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경찰에 연행된 이들은 이번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국민을 도와달라면서 푸틴 총리와 면담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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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호무역 행보에 각국 반발 확산 :: 2009/02/02 19:03

美 보호무역 행보에 각국 반발 확산
WTOㆍ철강수출국 포함…美`바이 아메리칸`조항 재검토 시사

금융위기 돌파에 한목소리를 냈던 세계 주요국들이 자국 내 산업보호를 놓고는 첨예한 마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즉각 일부 국가의 국수주의 회귀 시도에 제동을 걸고 나섰지만 급속한 경기침체 속에 `나부터 살고 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주요국 간 무역마찰은 더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오바마 정부는 경기부양 법안에 담긴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조항에 대해 `재검토 의사`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시사했다. 공공건설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철강은 미국산만 이용한다는 이 조항에 대해 캐나다를 비롯한 주요 철강 수출국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작년 월가발 금융위기 이후 WTO가 조사중인 보호무역 유사조치는 총 19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국 내 산업지원을 위해 유럽연합(EU)은 버터 등 유제품에 대해 수출보조금을 재개했고 미국은 경영위기에 빠진 GM 등 자동차 `빅3`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며 형평성 논란을 일으켰다. 러시아의 승용차 수입관세 인상(25%→30%), 아르헨티나의 자동차부품ㆍTV 수입 허가제도, 우크라이나의 수입품목 13% 추가관세 적용 등도 자국 내 산업보호를 위한 반시장적인 조치들로 분류됐다. 한국도 자동차부품업체에 대한 감세정책, 원유 관세 인상 등 2건의 최근 정책들이 보호무역 유사조치로 분류됐다.

특히 8250억달러 규모의 미국 경기부양책에 명시된 `바이 아메리칸` 조항은 미국에 연간 60억달러의 각종 철강재료를 수출하는 캐나다로부터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브라질 대통령도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에 대한 비판에 가세하는 등 국제사회의 압력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오바마 정부가 자국 내 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나선 만큼 이번 철강수입 규제와 비슷한 유형의 무역마찰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WTO는 보호무역의 확대를 차단하는 새로운 제도를 창설하기 위해 오는 9일 제네바 본부에서 각국 대표들을 소집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번 제도는 보호무역으로 피해를 입은 국가가 직접 제소하지 않아도 WTO가 자발적으로 실태 조사나 시정 요구에 나설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WTO가 제도수정에 나선 직접 배경은 주요국들이 자국 내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춰 각종 산업 보호정책을 쏟아내면서 WTO가 구축해 왔던 자유무역 국제질서가 뿌리째 흔들릴 조짐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 <용 어>

`바이 아메리칸`조항 : 최근 미국 하원을 통과한 경기부양법안에 포함된 내용으로 대규모 공공사업에 미국산 철강만을 써야 한다는 의무 조항을 가리킨다. 이 조항은 캐나다 등 철강수출 국가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도쿄 = 채수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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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8% 성장 자신있다는데 :: 2009/02/02 19:02

中 8% 성장 자신있다는데
춘제특수로 경제지표 12월부터 회복세

지난해 하반기까지 경제 시계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라며 부정적 의견을 보이던 중국 지도부 태도가 올해 들어 확연히 바뀌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가 다보스포럼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 목표 8%를 달성할 수 있다고 공언하는가 하면 중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금융위기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진단도 고개를 들었다. 이 같은 자신감은 일부 경제지표가 지난해 12월부터 호전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5.4%였던 공업생산증가율이 12월엔 5.7%로 0.3%포인트 올라갔다. 공업생산증가율은 제조업 경기를 표시하는 지표로 재고가 소진되면서 생산이 다시 활발해질 조짐을 나타내는 것이란 진단이다.

소비품 판매액 증가율도 지난해 11월 16.6%에서 12월에는 17.4%로 0.8%포인트 올라갔다. 특히 자동차, 의류, 화장품 등 판매액이 증가해 차량은 64만4000대로 월간 판매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주일에 달하는 춘제(설) 연휴 기간에만 해도 상하이시의 389개 중대형 상업기업과 4000여 개 인터넷 판매업체의 판매액이 42억7200만위안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춘제 때에 비해 8.4% 늘어난 것으로 1999년 통계를 잡아온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춘제 매출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긴 했지만 절대치가 대폭 늘어나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사라졌다는 진단이다.

특히 상하이 10개 중심상업지구에서 춘제 연휴 7일간 소비액은 16억5500만위안으로 지난해 춘제 때에 비해 10.2%나 증가했다. 8개 대형 상업그룹의 매출액은 21억6000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늘어났다.

그 가운데 백화점 매출은 15억9000만위안에 달했다.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액은 지난해 전체적으로 25.5% 늘어나 전년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정부는 이것이 투자심리 회복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중국 투자자심리지수는 103으로 88이었던 3분기에 비해 호전되는 양상이다.

수출입 부문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의 수출입은 -9% 증가율을 나타내 17.6%이던 10월에 비해 꽁꽁 얼어붙었는데 12월에 11.1%로 다시 회복했다.

[베이징 = 장종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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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 생산 39년만에 최악 :: 2009/02/02 18:59

광공업 생산 39년만에 최악
지난달 18% 줄어 통계작성후 최저치
생산ㆍ소비ㆍ투자지표 환란때보다 저조

실물경기가 전례없는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이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1개월째 동반 하락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8.6% 급락했다.

이는 197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로써 2008년 연간 광공업 생산 증가율은 전년 대비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01년 0.6%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12월 소비는 2007년 같은 달에 비해 7%나 감소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고, 전달과 비교해도 1.8% 줄었다. 승용차 등 내구재, 의복ㆍ직물 등 준내구재, 가공식품 등 비내구재 모두가 감소한 탓이다. 설비투자도 24.1%의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62.5%로, 1980년 9월(61.2%)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1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4% 증가,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월 대비 숙박 및 음식점업(-5.7%), 통신업(-4.5%) 등이 부진했으나 부동산 및 임대업(7.0%), 교육서비스업(6.9%), 운수업(1.7%) 등은 다소 호전됐다.

건설기성은 공공 및 민간 공사 저조로 전년 동월 대비 8.7% 감소했으며 선행지표인 건설 수주(경상)는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연간 계획 발주물량 증가와 건설 규제 완화 정책 덕분에 전년 동월 대비 33.5% 증가했다.

한편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 생산지수, 제조업 가동률지수, 내수 출하지수 등이 부진해 전월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11개월째 이어진 하락세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도 지난달보다 0.6%포인트 하락해 13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임성현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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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마지막 버팀목 수출도 무너졌다 :: 2009/02/02 18:51

경제 마지막 버팀목 수출도 무너졌다
1월 -33% 감소…무역수지도 29.7억달러 적자로 반전
우리 경제의 마지막 버팀목 역할을 했던 수출이 1월에 전년대비 33% 감소하며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32.8% 감소한 216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IT버블이 붕괴되며 경기 침체가 심각했던 2001년 7월 -21.2% 보다도 크게 악화된 것이다. 이같은 저조한 수출 실적은 해외 수요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것으로 세계 경제 침체가 한국 경제에 깊은 골을 파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수입도 32.1% 줄었으나 수출이 더 크게 감소하며 무역수지는 29억7000만달러 적자로 반전됐다.

1월은 설 연휴 영향으로 지난해 1월보다 조업일수가 2.5일 감소한 영향도 있었다.

주력 시장에 대한 수출 감소율은 반토막에 가까울 정도로 심각하게 나타났다. 지난달 1일~20일까지 대EU 수출은 46.9% 나 감소했다. 대ASEAN 수출은 31.7% 감소했고 대중국 수출은 32.2% 감소했다. 대일본, 대미국 수출은 각각 29.3%, 21.5% 감소했다. 대양주에 대한 수출만 39.0% 늘어났을 뿐이다.

제품별로도 주력 수출품의 수출 감소세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20% 증가) 외에는 거의 모든 제품의 수출이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5대 수출품 중 자동차는 55%, 반도체는 47% 감소했다. 가전은 65% 감소했고, 자동차부품(-51%), 액정디바이스(-44%), 석유화학(-40%), 무선통신기기(-20%), 철강(-19%) 등도 감소율이 컸다.

지식경제부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세계 교역규모 급감이 심화되고 있다"며 "총력수출지원단을 중심으로 품목별 지역별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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