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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실업수당 신청 478만건 사상 최고 :: 2009/01/30 08:11

美실업수당 신청 478만건 사상 최고
미국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면서 1주 이상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가 사상 최고치인 478만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1주 이상 실업수당 청구건수(17일 마감 기준)가 15만9000명 급증하면서 478만명을 기록해 1967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지난주(24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에 비해 3000건 증가한 58만8000건(계절조정)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국 내구재 주문실적은 5개월 연속 감소해 소비부진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에 비해 2.6% 줄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작년 연간 내구재 주문은 5.7%나 감소해 2001년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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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금리 3년만에 3%대로 하락 :: 2009/01/30 08:10

CP금리 3년만에 3%대로 하락

기업어음(CP) 금리가 3년4개월 만에 3%대에 진입했다. 하지만 일부 우량 기업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은행 대출은 물론 기업어음 발행도 어려워 자금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9일 채권시장에서 CP 금리는 3.98%로, 2005년 9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만큼 기업어음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으로 사실상 유통조차 안 되던 지난해 말에 비하면 기업들 숨통은 크게 트였다. 회사채 역시 신용등급 AA- 외 등급도 일부 소화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고시금리인 CP(신용등급 A1) 금리는 1월 들어서만 2.4%포인트나 떨어졌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잇따른 유동성 공급으로 신용리스크가 일부 완화되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 은행채, CP 등으로 매수세가 살아났고, 일부 우량 기업에 국한됐지만 회사채 시장 역시 기지개를 켜는 상황이다.

물론 만기가 긴 회사채나 신용도가 낮은 신용채권은 시장에서 외면받는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 정작 자금이 필요한 곳은 발만 구르는 `돈맥경화` 현상은 여전하다.

CP 금리 역시 신용등급 A2의 경우 1월 들어 1%포인트 이상 하락했지만 고시금리인 CP(A1) 금리와의 스프레드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김동환 하이투자증권 차장은 "등급별로 차이는 있지만 CP시장이 확실히 좋아졌고 회사채 시장 역시 호전되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회사채와 CP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되려면 구조조정이 빨리 이뤄져 불확실성이 없어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장 조달 상황은 호전되고 있지만 은행 대출길이 막힌 기업들은 여전히 아우성이다. 금융당국의 독려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 기업 대출은 기대에 못 미친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기업들이 시장 조달보다 은행 대출에 크게 의존해 왔기 때문에 시장에는 돈이 돈다고 해도 그 효과가 미미하다"고 말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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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올 1조8천억 적자 :: 2009/01/30 08:10

공무원연금 올 1조8천억 적자
KDI "개혁안 시행돼도 재정부담 더 늘것"

올해 공무원 연금이 1조7990억원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공무원 연금개정법안의 평가와 개선 의견`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KDI는 올해 공무원 연금이 1조7990억원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서 정부 보전금이 소요되는데 이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0.17% 규모라고 밝혔다.

KDI는 지난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공무원 연금 개혁안이 공무원 연금 재정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 개혁안에도 재정적자는 여전히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개혁안이 시행된다고 가정해도 2020년 공무원 연금 재정적자는 8조1240억원으로 불어나고, 2030년에는 17조404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KDI는 전망했다.

2030년에는 GDP의 0.79% 규모 나랏돈이 공무원 연금 적자 보전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것.

KDI는 "개혁안이 시행돼도 국민연금 등 민간과 형평성 격차는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며"오히려 신규-재직 공무원 차별화가 생기는 개혁안은 내부적인 형평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DI는 공무원 연금 재정 개선을 위해서 공무원 연금을 추가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DI는 "연금 보험료만을 인상하는 개혁안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보다 과감한 급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재직 공무원의 연금 지급 시기도 65세로 늦춰야 한다고 KDI는 지적했다. 정부 개혁안에 따르면 신규 공무원은 65세부터 연금 급여를 받게 되어 있지만 재직 공무원은 60세부터 받게 된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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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운임지수 1,000 회복 :: 2009/01/29 09:04

해운 운임지수 1,000 회복

해운업 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 BDI가 3개월 만에 1,000을 회복했습니다.

관련업계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BDI는 26일보다 9포인트 오른 1,004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0월 28일 1,000이 무너지고 나서 처음으로 다시 1,000을 회복했습니다.

BDI는 1985년 1월의 운임 수준을 1,000 포인트로 산정해 업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철광석과 석탄, 곡물을 나르는 건화물선의 운임 지수입니다.

BDI는 지난 5월 20일 만 천793 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서 불과 6개월 만에 90% 이상 떨어져 지난해 12월 5일에는 663까지 내려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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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추락, 기술경쟁력 OECD `꼴찌` :: 2009/01/29 08:57

제조업 추락, 기술경쟁력 OECD `꼴찌`
韓銀보고서, 기술무역수지 비율 일본의 9분의 1…제조업 고용 400만명 붕괴 눈앞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일본과 같은 장기적인 제조업 육성책이 필요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28일 한국은행은 `일본 제조업 경쟁력의 원천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다른 선진국과 달리 일본은 경제 성장 원동력을 제조업으로 보고 정부 주도의 장기적인 제조업 성장 전략을 추진해왔다"며 "우리나라도 제조업이 견실하다면 경제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촉매 구실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 더욱이 수출의존도가 높아 고용과 부가가치 생산 측면에서 제조업 경쟁력의 의미가 크다.

이미 한국의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말 402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9만9000명) 줄어 `고용 400만명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또 2007년까지만해도 나름대로 효자 구실을 톡톡히 했던 제조업은 지난해 4분기 성장기여도가 -3.7%로 급락해 광공업(-3.7%)과 함께 마이너스 성장의 양대 주범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제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술경쟁력 확보도 절실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기술무역수지 비율은 2007년에 0.43배로 일본의 3.49배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무역수지 비율은 기술 수출을 기술 수입으로 나눈 것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기술경쟁력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개국의 기술무역수지 비율을 보면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멕시코(0.08배), 폴란드(0.24배) 외에는 없다. 이 외에 미국(2.12배), 영국(1.97배), 캐나다(1.76배), 프랑스(1.60배), 핀란드(1.28배), 이탈리아(1.24배), 독일(1.07배) 등은 모두 1배를 넘었다.

기술무역수지 비율뿐만 아니라 다른 지표에서 일본은 과학기술 및 기초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기준으로 인구 1만명당 연구원 수는 일본이 55.6명이었고 미국은 46.7명, 독일은 34.2명, 프랑스는 32.6명, 영국은 30.3명이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일본이 3.62%였고 미국 2.59%, 독일 2.48%, 프랑스 2.18%, 영국 1.78% 등이었다.

또 기계산업 분야에서 세계 상위 10대 기업 가운데 8개는 일본 업체이며, 공작기계 분야에서는 상위 10개사 중 4개사가 일본 기업이다.

보고서는 제조업이 견실하면 경제위기 극복이 훨씬 쉽다는 점에서 제조업 기반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제조업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제조기반기술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산업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후식 한은 조사국 전문 연구위원은 "일본은 제조업 성장전략을 제대로 세우고 후속 조치도 잘 수행하는 등 일관성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전략과 일관성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투철한 장인정신을 위해 기술인력을 우대하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고 종업원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 확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용 어>

기술무역수지 배율 = 기술 수출을 기술 수입으로 나눈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기술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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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에 빠진 한국 4대 수출품 :: 2009/01/29 08:50

수렁에 빠진 한국 4대 수출품
반도체 절반으로 뚝…車는 28%줄어
설연휴까지 겹쳐 1월실적 최악 예고

최근 삼성전자LG전자는 브라질로 휴대폰을 수출하기 위해 선적하려던 물량을 갑자기 취소당했다. 브라질 1위 통신사업자가 내수 부진을 이유로 올해 1월 신규 휴대폰 주문 물량 대부분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의 고민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말 브라질에 납품한 현지 밀착형 중저가 휴대폰에 대해서도 추가 가격 인하를 요구받고 있어 시름을 더하고 있다.

특히 설 연휴까지 겹치면서 1월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나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노성호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최소한 올해 상반기까지 수출 감소는 불가피하다"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이 어디로 갈지 등 불확정 요인들이 남아 있어 당분간 수출시장 안정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표적인 4개 품목의 1월 수출 상황과 올해 수출 전망 등을 업계 현장 목소리를 통해 알아본다.

◆ 자동차

= 28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장. 아반떼를 생산하는 울산3공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공장의 생산량이 줄어 수출선적장으로 향하는 차량 숫자가 예년같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유럽지역 재고량이 평균을 초과하기 때문에 물류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는 전 세계적으로 3~4개월치 재고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수출 비중이 큰 미국과 유럽은 평균보다 높은 재고량이 있어 이들 지역으로 운송될 차량 숫자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대차의 지난해 수출량은 109만9219대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환율효과로 인한 가격경쟁력 상승과 상반기 실적 호조에 기인한 것이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악화된 수출 실적은 올해 들어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출시장이 중동 유럽 동남아 중국 북미 등 여러 지역에 분산돼 있어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있다"면서 "하지만 세계 자동차시장이 2011년이나 돼야 회복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 올해는 힘든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

= "지금 반도체 가격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지 않습니까."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시장 불황에 대해 한숨만 내쉬었다. 세계 경기침체 여파로 올 상반기까지는 국내 반도체 업계가 수렁에서 헤어나오기 힘들다는 게 이 관계자 얘기다.

올해 1분기 수출 전망은 최악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D램시장은 작년 4분기보다 6억달러 감소한 35억달러로 2006년 4분기 이후 최악의 바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이상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견인할 획기적인 신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2004년 반도체 호황기 때는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같은 대용량 저장장치가 필요한 IT 기기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끌어올렸으나 최근에는 이를 잇는 히트 제품이 없다"며 "올해 IT 제품 판매 성장률은 한 자릿수나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D램 업계 5위인 독일 키몬다 파산과 반도체 업계의 감산 효과 등이 맞물리면서 올해 2분기부터는 반도체 업황이 다소 회복되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나온다.

◆ 석유제품

= "작년에는 모처럼 석유제품이 2위 수출품목이 됐는데 올해는 다시 5위 밑으로 떨어질 것 같네요."

작년 말부터 이달까지 수출 추이를 지켜본 정유업계 고위 관계자의 얘기다. 업계에서는 작년만 해도 휘발유나 등유, 경유 등 석유제품 수출 물량 자체는 줄지 않았지만 하반기 단가 하락 때문에 수출액이 감소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더 나빠졌다. 동남아시아와 미국, 중국 등 석유제품 주요 시장 수요가 줄면서 단가 자체가 떨어진 것 외에도 기본적인 판매 물량이 줄고 있다는 것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수출지역 다변화 전략으로 수출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경기가 워낙 나쁘다 보니 갖고 있던 수출 수요도 사라질 판"이라며 "올해는 작년에 비해 20~30%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실제 SK에너지는 지난해 3분기까지 167억달러의 누적 수출을 기록하면서 잘 나갔지만 4분기 수출액은 40억달러에 그쳤다. 3분기 수출액인 72억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다.

대한석유협회는 "대표적인 항공유 수출시장인 미국만 해도 수요가 줄어 석유제품 재고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두바이유 가격보다 떨어지는 등 최대 수요 감소를 맞아 돌파구를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 휴대폰

= "수출이 최소한 20% 정도 줄어드는 것을 각오하고 경영계획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국내 휴대폰 업계는 올해 들어 수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어들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한국의 대표 수출상품으로 떠오른 휴대폰도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11월부터 수출량이 급격히 줄어들더니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에는 경기침체와 `비수기`라는 계절적인 요인을 극복하지 못하고 수출액이 15억달러에도 못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월 휴대폰 수출 15억달러는 2006~2007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조성은 미래에셋 연구원은 "세계 휴대폰시장 감소로 삼성전자 LG전자가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양사가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어 영업이익에 타격을 입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박정철 기자 / 김병호 기자 / 손재권 기자 /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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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구조조정에 RG보험 암초 :: 2009/01/29 08:47

조선 구조조정에 RG보험 암초
C&重 이어 녹봉조선 워크아웃서 은행-보험사 의견 대립

RG(선수금 환급 보증)보험이 조선업 구조조정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녹봉조선의 첫 채권단협의회에서 주채권 은행인 신한은행과 RG보험을 보유한 동부화재가 신규 자금 지원 방안을 놓고 의견 대립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동부화재에 RG보험을 포함한 채권 비율에 따라 신규 자금 지원에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동부화재는 RG보험은 보험일 뿐 채권이 아니라고 주장했던 것.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녹봉조선과 총 1825억원의 RG보험을 약정했으며, 이 중 재보험 가입분을 제외하면 익스포저(위험노출금액)가 1018억원에 이른다. 동부화재 외에 서울보증보험의 익스포저도 12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RG보험 대상 선박은 총 6척으로 이 중 2척은 이미 진수됐다"며 "최악의 경우 입을 수 있는 손실액은 1018억원이 아닌 54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의견 대립은 워크아웃이 무산된 C&중공업 사례에서도 이미 문제가 된 바 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메리츠화재 등 보험권의 RG보험을 대출채권과 동일하게 간주해 신규 자금 지원액을 배분했고, 보험권이 이를 거부하면서 워크아웃이 틀어졌다.

동부화재는 내부 회의를 거친 끝에 28일 채권단 가입을 결정했다. 상황에 따라 신규 자금 지원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RG보험과 관련한 은행권과의 이견은 여전한 상태다.

RG보험 해석 문제로 C&중공업에 이어 녹봉조선까지 진통을 겪을 경우 진세조선 등 1차 신용위험 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조선사는 물론, 차후 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갈 조선사들의 경영 정상화가 어려울 전망이다. 29일 주채권 은행인 국민은행 주도로 첫 채권단협의회가 열릴 진세조선은 RG보험 규모가 최소 4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은 RG보험이 담보를 잡고 현금을 주는 은행 대출과 달리 담보 없이 보험료를 받고 지급보증을 해주는 순수한 보험상품이며, 채권 규모도 대출처럼 사전적으로 확정되지 않고 사후적으로 결정된다는 점에서 양자가 서로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은행권은 해당 기업이 파산하면 보험사도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양자가 다르게 취급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해 구조조정 관련 분쟁을 조정하는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는 "아직 은행과 보험사 어느 쪽에서도 조정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고, 업체별로 상황이 달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도 "RG보험과 대출채권은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지만, 관련 법규정에 따르면 RG보험도 대출채권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는 게 맞다"는 의견을 밝혔다. 해당업체에 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라는 점에서 대출채권과 RG보험 간에 본질적인 차이는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험사들은 RG보험을 은행 대출채권과 동일하게 취급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고 말한다. 금융회사별 채권금액을 산정할 때 재보험 가입을 통해 리스크를 없애거나, 선수금 중 아직 입금되지 않은 부분은 제외시켜야 한다는 것. C&중공업에 대한 여신 규모가 2800억원으로 알려진 메리츠화재의 경우 총 선수금 1억9000만달러 중 입금된 것은 9100만달러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80%가 재보험에 가입돼 있어 실제 채권금액은 250억원 안팎에 불과하다는 게 보험업계 주장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신규 자금 지원 대신 추가 지급 보증을 통해 워크아웃 과정에 참여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용어>

RG(Refund Guarantee) = 은행이 발급하며, 선주에게서 선수금을 받아 배를 만들던 조선업체가 파산했을 경우 업체가 받은 선수금을 대신 물어주기로 약정한 보증서다. 은행은 RG 발급에 따른 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RG보험에 가입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때 보험사는 은행에서 보험료를 받는 대신 은행이 발급한 RG에 대해 지급보증 책임을 진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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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IT기업들의 굴욕 왜? :: 2009/01/28 11:02

공룡 IT기업들의 굴욕 왜?
구글, 투자손실ㆍ광고영업비 증가
MS, PC시장 위축ㆍ독점성 약화
노키아, 저가경쟁 타격ㆍ트렌드 뒤져

세계적인 경기침체는 정보기술(IT) 리더들도 피해갈 수 없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노키아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지난해 크게 하락한 실적을 보이며 수익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구글은 인터넷 1위 기업, MS는 소프트웨어 1위 기업, 노키아는 휴대폰 1위 기업이다.

각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기업마저도 최근 글로벌 불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 투자기업 손실로 어려운 구글

= 구글은 최근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늘었지만 순익이 급감했다.

4분기 매출이 57억달러(약 7조7000억원)로 2007년 4분기에 비해 18%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3억8200만달러(약 5100억원)로 2007년 4분기보다 무려 68%가 감소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그만큼 구글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구글 수익성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투자 실패다. 구글이 투자한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10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은 것이다. 이를 제외하면 구글 본연의 영업활동은 크게 나쁘지 않다는 평가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다.

이 때문에 구글은 직원 복리후생을 줄이는 한편, 연구개발센터를 통합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섰다. 연구개발과 직접적인 연관이 적은 버스 운전기사나 청소용역 등 비정규직 1만명을 줄이기로 했다.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은 "최근 경기상황이 어디까지 나빠질지 짐작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필요하다면 비용을 더욱 절감해 위기에 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 온라인 공략에 실패한 MS

= MS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인 171억달러(약 23조원)를 밑도는 161억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2007년 4분기에 비해 11%가 줄어든 41억7000만달러(5조6000억원)에 그쳤다.

윈도와 오피스 등 소프트웨어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MS는 새롭게 떠오르는 수익원인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해왔지만 성과는 신통치 않았다. 소프트웨어와 온라인, 게임 등으로 구분된 사업영역 가운데 온라인의 비중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PC 시장이 위축되면서 MS의 소프트웨어 판매마저 줄어들자 결국 순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MS는 최근 PC교체가 줄어들면서 윈도 판매가 급감했으며 기업들도 IT투자를 줄이면서 사무용 소프트웨어와 윈도 서버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판매가 부진했다. 경기회복 시기가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MS의 수익성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리눅스 등의 부상으로 전 세계 운영체제(OS) 시장에서 윈도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80%대로 떨어졌으며 인터넷 웹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의 점유율도 60%대로 주저앉아 MS의 독점성이 약화되고 있다. 파이어폭스와 구글의 크롬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는 MS의 큰 경쟁자다. 이 때문에 MS는 전 직원 중 5%인 5000명을 감원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착수했으며 야후 인수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의 경제 위기는 일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위기이고 우리도 이런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최근 MS가 처한 어려움을 단적으로 표명했다.

◆ 시장수요 못 읽은 노키아의 오판

= 절대 추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노키아도 최근 약점을 드러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동반하락하면서 한때 40%까지 치솟았던 시장점유율도 37%로 내려앉았다. 노키아는 글로벌 아웃소싱 전략을 통해 휴대폰 저가경쟁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는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던 노키아에 직격탄을 날렸다.

애플의 아이폰부터 촉발된 터치폰과 스마트폰 열풍에도 불구하고 노키아는 올해 들어서야 풀터치 스마트폰을 내놓는 등 시장 수요보다 한 발 늦게 움직인 것도 노키아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세계 휴대폰시장 중 40%를 좌지우지하며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왔지만 정작 소비자의 변화된 기호를 제때 읽지 못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을 삼성전자LG전자, 애플 등에 빼앗긴 것이다.

노키아는 지난해 650명을 정리한 데 이어 올해 초 또다시 45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감원 해당 부서가 영업과 마케팅 조직에 집중되어 있다.

[최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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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서 의료까지…한국이 동북아 소비허브돼야 :: 2009/01/28 11:01

쇼핑서 의료까지…한국이 동북아 소비허브돼야
교육등 서비스분야에 경쟁 도입…국가브랜드 가치도 확 끌어올려야
◆ 내수 살리는 길은 `비욘드 코리아` ◆

지난 20일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성형외과에 일본인 마사코 씨(62)가 찾아왔다. 점ㆍ잡티 제거와 보톡스 시술을 위해서다.

마사코 씨는 "한국 피부과는 가격 부분에서 매력이 크다"면서도 "거리가 가까워 관광은 물론 업무적으로 방문이 쉬워 이곳에서 치료받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비스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일본어를 하는 직원이 있어 마음이 놓였다"며 "좋은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고 친절해서 좋다"고 말했다. 마사코 씨는 "3월에 주름제거하러 또 올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비욘드 코리아` 성공 사례로 꼽을 만한 국내 한 개인병원 얘기다.

"한국에 가면 이게 좋다. 이걸 꼭 사고(하고) 싶다"는 인상을 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잘 보여준다.

불행히도 `상품`으로서 대한민국은 아직 이 병원처럼 매력적이지 않다.

명품세일을 비롯한 쇼핑센터 경쟁력은 홍콩과 싱가포르에 못 미치고, 전통문화 상업화는 일본에 밀린다. 이국적이고 다양한 문화로 따지자면 중국이나 동남아를 택하는 편이 낫다. 냉정하게 말하면 동남아ㆍ중국인 관광객조차 "한국은 비싸고 인삼을 빼면 살 게 마땅치 않다"고 머리를 가로젓는다.

정체성을 찾지 못한 한국 소비시장은 여전히 한국인의,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것에만 머물러 있다.

작년 11월까지 여행수지 수입은 약 81억달러. 약 9000억달러로 추정되는 2008년 국내총생산 대비 1%에도 못 미친다. 원화값이 급락해 여행수지가 크게 개선된 상황에서 나온 수치가 이 정도다. 2007년에는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 197억달러 가운데 158억달러에 이르는 돈이 여행수지 적자 부분이었다. 상품수지(수출입)를 통해 얻은 281억달러 중 절반 이상을 `소비시장` 경쟁에서 잃고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한국 소비시장을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국가브랜드 이미지 획기적 개선 △한국형 명품 발굴과 육성 △의료ㆍ교육ㆍ관광 등 서비스산업 체질 개선 등 세 가지를 꼽는다.

지난 18일 서울 명동 한스킨 매장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김영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솔드 인 코리아는)단순히 관광객 유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생활하고 소비하기 좋도록 규제나 조세제도를 정비하는 일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액션플랜은 이미 실행 중이다. 그러나 `추진력이 충분한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남겨 놓고 있다.

정부는 지난 23일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세계 13위 경제 규모에 비해 취약한 코리아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미국이 GDP 대비 143%(2007년 안홀트 국가브랜드 평가), 일본이 224%인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30% 미만으로 저평가된 브랜드를 이제라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얘기다.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는 국내 소비시장 매력을 반감시키는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한다.

개별 기업과 자영업자 차원에선 강점을 극대화한 명품 육성이 절실하다. 한스킨이나 두리화장품,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성형외과 등이 좋은 예다. 특히 농수산물은 우후죽순처럼 브랜드만 양산하기에 앞서 외국인에게 먹힐 만한 상품을 선별해 국가 차원에서 엄정한 품질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충고다.

의료ㆍ교육ㆍ관광 인프라스트럭처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도 절실하다. 마케팅과 시장경쟁을 철저하게 차단하는 의료ㆍ교육업계 관행은 이제라도 개선돼야 한다.

영세한 여행업계 틀도 하루 빨리 재편해야 한다. 여행사들이 싸구려 단체 관광 패키지 유치에만 열을 올리는 현 상황은 외국인에게 한국 이미지를 왜곡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 비욘드 코리아란

한국, 한국인으로 국한된 내수시장의 범위와 수요층의 개념을 중국, 일본 등 주변지역으로 넓혀야 한다는 의미다. 내수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공급 과잉, 수요 부족`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특별기획팀=이진우 기자 / 김태근 기자 / 김은정 기자 / 안정훈 기자 /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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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사용량 11년만에 감소 :: 2009/01/28 10:17

전기사용량 11년만에 감소
경기침체로 산업용수요 급감…한전 큰폭 적자낼듯

경기 침체 영향으로 한국전력의 전기 판매가 1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23일 한국전력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산업용 전기 판매가 감소하고 있으며 1월에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며 "올해 연간 전기 판매가 전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5% 증가했던 전기 판매는 올해 3~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연간 전기 판매는 1990년대(1998년 제외) 10% 이상 성장했으며 이후 4~8% 꾸준한 성장을 해왔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전기 판매가 일시적으로 3.6% 감소한 바 있다.

전기 판매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산업용 수요 감소 때문이다. 산업용 전기 판매는 지난해 11월, 12월 각각 3.9%,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월 들어서는 설 연휴에다 감산까지 겹쳐 두 자릿수대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1998년 연간 전기 판매가 감소한 것도 산업용 전기 판매가 6.1% 줄어들었기 때문이었다. 올해 전기 판매 감소폭은 1998년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전기 다소비 업종인 철강, 자동차, 전자산업의 침체가 당분간 회복되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 전기 판매 증가율은 경기 침체가 극심했던 1980년 이후 29년 만에 최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2조7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최근 2009년 손익예산 자료를 통해 올해도 환율 영향 등으로 2조774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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